[IS 피플] '롯데 기둥'에서 살아남은 최정의 감상은? "재밌죠, 롯데 선수된 기분"
토토군
0
87
0
2023.06.21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0회초 무사 만루 SGG 최정이 역전 만루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야수들이 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인데 저 혼자 다르게 있으면 재밌지 않을까요?"
최정(36·SSG 랜더스)은 21일 기준 2023 KBO리그 올스타 투표에서 드림 팀 3루수 부문 1위를 기록 중이다. 총 27만 2620표(21일 오전 8시 50분 기준)를 받았다.
역대 최고 3루수 최정이 올스타 1위를 하고 있는 게 이상할 건 없다. 올 시즌 홈런 15개로 단독 선두에 오른 그다. 다만 상황이 최정의 특별함을 돋보이게 한다. 드림 팀12자리 중 10자리가 롯데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롯데는 올 시즌 초반 열풍의 팀이었다. 최근 주춤하지만 꾸준히 3위 안에 이름을 올렸고 한 때 1위도 내달렸다. 2017년 이후 포스트시즌을 경험하지 못한 롯데팬들의 반응도 그만큼 더 뜨겁다.
그 열기가 올스타 투표로 나타나고 있다. 더군다나 올스타전이 열리는 곳이 부산 사직야구장이다. 잘해주는 선수를 안방에서 열리는 별들의 잔치에 보내기 위해 투표 열기가 뜨겁다. 롯데는 현재 1루수(고승민 26만 6716표) 2루수(안치홍 34만 2441표) 유격수(노진혁 32만 8074표) 포수(유강남 28만 1401표) 외야수(김민석 32만 2000표, 잭 렉스 26만 1451표) 지명타자(전준우 35만 9055표) 중간 투수(구승민 30만 8119표) 마무리 투수(김원중 33만 4510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롯데 선수를 제친 건 최정과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29만 8026표)뿐이다.
'살아남은' 최정의 감상은 어떨까.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최정에게 소감을 묻자 그는 "기분 좋다"고 웃었다.
최정은 "'그 롯데'의 일원이 된 느낌"이라고 장난섞인 말을 전했다. 20년 가까이 프로에서 뛰며 롯데 팬들의 열기를 누구 못지 않게 잘 아는 최정이다. 그는 "오히려 모든 야수들이 롯데일 때 나 혼자만 (다른 팀 선수로) 3루에 딱 있으면 재밌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올스타전은 별들의 축제 아닌가. 영광스러운 자리이니 (선정된다면) 잘해야 한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야수들이 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인데 저 혼자 다르게 있으면 재밌지 않을까요?"
최정(36·SSG 랜더스)은 21일 기준 2023 KBO리그 올스타 투표에서 드림 팀 3루수 부문 1위를 기록 중이다. 총 27만 2620표(21일 오전 8시 50분 기준)를 받았다.
역대 최고 3루수 최정이 올스타 1위를 하고 있는 게 이상할 건 없다. 올 시즌 홈런 15개로 단독 선두에 오른 그다. 다만 상황이 최정의 특별함을 돋보이게 한다. 드림 팀12자리 중 10자리가 롯데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롯데는 올 시즌 초반 열풍의 팀이었다. 최근 주춤하지만 꾸준히 3위 안에 이름을 올렸고 한 때 1위도 내달렸다. 2017년 이후 포스트시즌을 경험하지 못한 롯데팬들의 반응도 그만큼 더 뜨겁다.
그 열기가 올스타 투표로 나타나고 있다. 더군다나 올스타전이 열리는 곳이 부산 사직야구장이다. 잘해주는 선수를 안방에서 열리는 별들의 잔치에 보내기 위해 투표 열기가 뜨겁다. 롯데는 현재 1루수(고승민 26만 6716표) 2루수(안치홍 34만 2441표) 유격수(노진혁 32만 8074표) 포수(유강남 28만 1401표) 외야수(김민석 32만 2000표, 잭 렉스 26만 1451표) 지명타자(전준우 35만 9055표) 중간 투수(구승민 30만 8119표) 마무리 투수(김원중 33만 4510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롯데 선수를 제친 건 최정과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29만 8026표)뿐이다.
'살아남은' 최정의 감상은 어떨까.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최정에게 소감을 묻자 그는 "기분 좋다"고 웃었다.
최정은 "'그 롯데'의 일원이 된 느낌"이라고 장난섞인 말을 전했다. 20년 가까이 프로에서 뛰며 롯데 팬들의 열기를 누구 못지 않게 잘 아는 최정이다. 그는 "오히려 모든 야수들이 롯데일 때 나 혼자만 (다른 팀 선수로) 3루에 딱 있으면 재밌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올스타전은 별들의 축제 아닌가. 영광스러운 자리이니 (선정된다면) 잘해야 한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