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 달러 가치인데..." 역사적인 기념구, 택배박스에 덩그러니 포장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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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5
![](https://cdnfor.me/data/images/cd/d534bf913cd7d8163863acdef6b69f.jpg)
일본 매체 디 앤서는 14일 "수백만 달러 가치가 있는 푸홀스의 700번째 홈런볼을 경매에 출품하는 방법이 미국 현지에서 화제가 됐다"고 전했다.
푸홀스는 지난달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2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출전, 3회와 4회 홈런포를 터트리며 통산 700홈런 고지에 올랐다.
이는 배리 본즈(762홈런), 행크 애런(755홈런), 베이브 루스(714홈런)에 이어 역대 4번째 기록이었다. 2022시즌 현역 선수 중 유일하게 700홈런을 기록한 그는 통산 703홈런을 끝으로 22년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감했다.
알버트 푸홀스가 지난달 24일(한국시간) LA 다저스전에서 통산 700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푸홀스의 700홈런 공은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팬이 잡았다. 미국 폭스 스포츠의 벤 벌랜더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이 공을 되찾기 위해 팬과 접촉했으나 결국 이 팬은 공을 들고 집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경기 후 푸홀스는 "기념품은 팬들을 위한 것이다"며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그들이 기념구를 돌려주려고 하면 훌륭한 일이지만, 계속 가지고 싶다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 공은 미국 경매 회사인 골딘 옥션에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그런데 최근 이 회사의 SNS에 공개된 영상에서 푸홀스의 700홈런 공이 볼품없는 택배 상자에 포장돼 도착한 장면이 포착됐다. 이에 팬들은 "수백만 달러나 되는 공이 일반 택배로 배송됐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 매체 스포츠 콜렉터스 데일리는 "오는 29일 개최 예정인 경매에서 푸홀스의 공이 나올 예정이다"고 소개하며 "최소 몇십만 달러 규모에서 형성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알버트 푸홀스의 700홈런 볼. 공에 표식이 새겨졌다. /사진=골딘 옥션 트위터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