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스에 약하다고요?" 1G 4타점으로 답한 문성주, 마음속 서운함 씻어냈다 [인터뷰]
토토군
0
69
0
2023.06.25
히어로 인터뷰에 임한 LG 문성주. 김영록 기자[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제가 득점권에서 못 친다고들 하는데…그런 마음을 날려버린 것 같아 기분좋습니다."
혼자 4타점을 책임지며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LG 트윈스 문성주의 표정에는 후련함이 가득했다.
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회말 상대 실책 포함 몰아치기로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7대3 역전승을 거뒀다.
문성주는 이날 첫 두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5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2루 땅볼을 친 뒤 전력질주, 1루에서 세이프되며 이날의 첫 타점을 올렸다. 0-3으로 끌려가던 LG의 첫 득점이었다.
이어 7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신민재를 불러들이는 우익선상 1타점 3루타로 분위기에 달궜다. 강렬한 세리머니는 LG 선수단과 팬들 모두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 LG는 뒤이어 터진 김현수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이뤘다.
LG가 4-3으로 승부를 뒤집자, 다시 한번 문성주가 쐐기를 박았다. 문성주는 상대 실책으로 4점째를 뽑은 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떄려내며 한번 더 포효했다.
올해 첫 4타점 경기다. 경기 후 만난 문성주는 "초반에 점수내지 못하면서 힘든 경기였는데, 다 같이 집중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기뻐했다.
3루타 상황에 대해서는 "다시한번 직구를 던지지 않을까 싶어 중간 타이밍으로 가져간 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 3루까지 뛴 건 그냥 코치님만 보고 뛰었다. 3루 코치님게 감사드린다"며 밝게 웃었다. 하지만 '득점권에 약하다'는 평에는 속상함을 드러냈다.
"득점권을 놓치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전 '내 안타가 주자가 없을 때, 혹은 1루일 때 나오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치고 있다. 타율 3할이면 잘 친다고 하지 않나. 그런 (찜찜한)마음을 날려버린 것 같아 기분좋다."
'득점권에 약하다'고 말한 사람은 누구일까. 문성주는 "형들도 장난 많이 치고, 인스타 DM으로 팬들이 얘기하시기도 한다. 조금 마음에 담아두고 어떻게든 치려다보니 부담이 좀 있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내심 적지 않은 상처가 됐던 모양이다. 마지막 2타점 적시타를 친 타석에 대해서는 "김원중이 직구로 카운트를 잡고 시작할 것 같아서 노림수를 가져갔다"고 답했다.
도루 실패 상황에 대해서는 "무조건 살았다 생각했는데 너무 여유있게 죽었다. (롯데)손성빈 선수 송구가 정말 좋았다"며 혀를 내둘렀다.
"오늘 (신)민재형이 뜬공에 못 들어오고, 저도 도루 죽고 실수가 계속 나왔다. 그런데 (김)민성이 형이 '신경쓰지 말고 우리 할 일을 하자. 기죽지 말고 형들 믿고 해라'라고 말씀해주셨다. 덕분에 눈치 안보고 할 수 있었다.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
혼자 4타점을 책임지며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LG 트윈스 문성주의 표정에는 후련함이 가득했다.
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회말 상대 실책 포함 몰아치기로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7대3 역전승을 거뒀다.
문성주는 이날 첫 두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5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2루 땅볼을 친 뒤 전력질주, 1루에서 세이프되며 이날의 첫 타점을 올렸다. 0-3으로 끌려가던 LG의 첫 득점이었다.
이어 7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신민재를 불러들이는 우익선상 1타점 3루타로 분위기에 달궜다. 강렬한 세리머니는 LG 선수단과 팬들 모두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 LG는 뒤이어 터진 김현수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이뤘다.
LG가 4-3으로 승부를 뒤집자, 다시 한번 문성주가 쐐기를 박았다. 문성주는 상대 실책으로 4점째를 뽑은 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떄려내며 한번 더 포효했다.
올해 첫 4타점 경기다. 경기 후 만난 문성주는 "초반에 점수내지 못하면서 힘든 경기였는데, 다 같이 집중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기뻐했다.
3루타 상황에 대해서는 "다시한번 직구를 던지지 않을까 싶어 중간 타이밍으로 가져간 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 3루까지 뛴 건 그냥 코치님만 보고 뛰었다. 3루 코치님게 감사드린다"며 밝게 웃었다. 하지만 '득점권에 약하다'는 평에는 속상함을 드러냈다.
"득점권을 놓치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전 '내 안타가 주자가 없을 때, 혹은 1루일 때 나오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치고 있다. 타율 3할이면 잘 친다고 하지 않나. 그런 (찜찜한)마음을 날려버린 것 같아 기분좋다."
'득점권에 약하다'고 말한 사람은 누구일까. 문성주는 "형들도 장난 많이 치고, 인스타 DM으로 팬들이 얘기하시기도 한다. 조금 마음에 담아두고 어떻게든 치려다보니 부담이 좀 있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내심 적지 않은 상처가 됐던 모양이다. 마지막 2타점 적시타를 친 타석에 대해서는 "김원중이 직구로 카운트를 잡고 시작할 것 같아서 노림수를 가져갔다"고 답했다.
도루 실패 상황에 대해서는 "무조건 살았다 생각했는데 너무 여유있게 죽었다. (롯데)손성빈 선수 송구가 정말 좋았다"며 혀를 내둘렀다.
"오늘 (신)민재형이 뜬공에 못 들어오고, 저도 도루 죽고 실수가 계속 나왔다. 그런데 (김)민성이 형이 '신경쓰지 말고 우리 할 일을 하자. 기죽지 말고 형들 믿고 해라'라고 말씀해주셨다. 덕분에 눈치 안보고 할 수 있었다.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