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을 거야' 요키시, 5년 함께한 이정후와 마지막까지 애틋한 포옹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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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5
[스포티비뉴스=고척, 곽혜미 기자] 키움 히어로즈 장수 외국인 투수 요키시가 부상으로 구단과 작별 인사를 했다.
2019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5년 동안 키움의 에이스로 활약한 요키시는 지난 6일 LG전에서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했다.
마운드 복귀까지 6주의 시간이 예상되자, 순위 싸움이 한창인 키움 구단은 요키시와 이별을 선택했고 24일 열린 홈경기에서 마지막 예우를 다했다.
요키시는 이날 고척스카이돔 내부 복도에서 키움 팬 100명을 대상으로 팬 사인회를 진행했다. 그는 한 명 한 명, 진심을 다해 사인을 해주며 자신을 기억해주는 팬들을 향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는 감사패 및 꽃다발 전달식이 있었다.
구단은 요키시의 활약상이 담긴 영상을 전광판에 송출했다. 'Our Family'라는 문구가 적힌 영상에 요키시의 아내 케일라는 눈물을 흘렸다.
이후 키움 히어로즈 고형욱 단장이 요키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홍원기 감독은 선수단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그리고 이정후는 꽃다발을 건넸다.
요키시의 첫째 아들 워스는 좋아하는 이정후 삼촌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다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요키시는 행사 종료 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키움을 응원했다. 후라도의 완투 급 경기에 일어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5년을 함께한 이정후와는 각별했다. 경기 종료 후 이정후는 1루 응원단상 위에서 팬과의 시간을 갖던 요키시를 기다렸다.
이정후와 요키시는 다시 한번 뜨거운 포옹을 했다. 애틋한 작별 인사를 나눈 둘은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기념 촬영을 하며 소중한 순간을 추억으로 남겼다.
요키시는 인터뷰에서 "이런 결말을 바랐던 건 아니었지만, 생각보다는 슬프지 않다"라면서 "지난 5년 동안 환상적인 한국 생활을 했고, 마지막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라며 웃었다.
26일 미국으로 떠나는 요키시는 당분간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다.
팬들과 마지막 인사하는 요키시
'Our Family' 가족이었던 요키시, '전광판을 바라보며'
요키시에게 꽃다발 전하는 이정후, 뜨거운 포옹
요키시 첫째 아들 워스, 정후 삼촌과 하이파이브
5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함께한 이정후와 요키시
선수단과 마지막 인사하는 요키시
이정후, 워스의 볼을 쓰담쓰담
요키시를 끝까지 기다린 이정후
소중한 추억 남기는 요키시와 이정후
'보고 싶을 거야' 요키시-이정후, 애틋한 작별 포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