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플럿코 코로나 감염, LG 최원태 없었으면 선발진 붕괴[SS잠실in]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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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1
LG 트윈스 플럿코가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3. 7. 25.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최원태 트레이드 영입이 벌써 신의 한 수가 되고 있다. 만일 최원태가 없었다면 8월 시작부터 선발진 붕괴와 마주했을 LG다.
LG 염경엽 감독은 1일 잠실 키움전을 앞두고 “플럿코가 코로나 감염으로 이번 주에 등판하지 못한다. 내일 정도에 다시 검진할 계획이다. 내일 음성이 나오면 다음 주 화요일 선발 등판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럿코는 지난달 25일 수원 KT전에 등판했다. 그리고 지난달 30일 잠실 두산전에 등판할 차례였는데 25일 등판 후 고열 증세로 선수단과 떨어졌다. 플럿코의 다음 등판 일정을 잡을 수 없는 상황에서 LG는 키움과 트레이드를 통해 최원태를 영입했고, 최원태는 30일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염 감독은 “플럿코가 이번 주 빠지면서 지강이가 이번 주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돈다. 내일은 (이)정용이, 모레는 켈리가 나간다”고 밝혔다. 이날 임찬규가 선발 등판하는 가운데 임찬규, 이정용, 켈리, 이지강, 최원태, 임찬규로 이번 주 로테이션이 구성될 전망이다.
최원태의 LG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30일 경기에 대해서는 “원태 한 명이 팀에 엄청난 효과를 줬다. 팀 안정성을 훨씬 높여줬다”며 “스로윙을 많이 고쳤더라. 예전에는 투심과 체인지업에 많이 치우쳤는데 이제는 슬라이더도 두 종류를 던지고 포심의 비율로 올라갔다. 몸쪽은 투심, 바깥쪽은 포심으로 효율적인 투구를 한다”고 돌아봤다.
LG 최원태가 지난달 30일 잠실 두산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후 염경엽 감독과 하이 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
이어 그는 당시 최원태를 투구수 75개에서 내린 것과 관련해 “일부러 빨리 빼줬다. 관리해줄 것이다. 100개 안 넘기는 선에서 교체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LG는 이날 이재원을 엔트리에 넣으며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문보경(3루수)~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이재원(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손호영(2루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LG 이재원이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화와 경기 2회말 타구가 뜨자 아쉬워하고 있다. 중견수 플라이 아웃. 2023. 5. 21.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염 감독은 김현수가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대타 자원이 너무 없다. 대타가 필요한 타이밍이 있는데 대타를 쓸 수 없어서 현수에게 대타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계속 이렇게 가는 것은 아니고 어쩌다가 한 번 이런 식으로 갈 것이다. 체력 안배와 대타 카드를 모두 확보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bng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