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묘하네요”…라스트 댄스 앞둔 대표팀 최선참, 역대 최고 성적 다짐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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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1
대한민국 여자야구 대표팀 외야수 신누리가 힘차게 송구하고 있다. 수원 | 황혜정기자. et16@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 수원=황혜정기자] 대한민국 여자야구 국가대표팀 최선참 신누리(36)에게 이번 ‘2024 여자야구 월드컵(WBSC)’은 어쩌면 마지막이다. 2017부터 한 해도 빠짐없이 대표팀에 발탁된 그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캐나다, 미국, 호주, 홍콩, 멕시코와 함께 예선 A조에 속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홍콩, 멕시코를 반드시 잡고 나머지 한 국가에 승리해 3승2패로 본선(슈퍼라운드)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누리는 직전 대회인 지난 2018년 여자야구 월드컵에 한 차례 나선 경험이 있다. 투수 김보미와 유이한 월드컵 경험자다. 당시 대표팀은 예선 1승4패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신누리는 “캐나다에 도착하면 마음이 더 묘할 것 같다. 마지막인 만큼 후회 없는 경기 하고, 대한민국 여자야구 위상을 높이고 오겠다”라며 힘줘 말했다.
대표팀 외야수 주은정(왼쪽)과 안수지. 수원 | 황혜정기자. et16@sportsseoul.com |
중견수 신누리를 든든하게 받치는 이들은 외야수 주은정(28)과 안수지(34)다. 신누리-주은정-안수지, 그리고 양서진(16)까지. 이들은 대표팀 역대 ‘최강 외야’로 평가받는다.
안수지와 주은정은 대표팀 테이블세터로 나설 예정이다. 선구안을 바탕으로 출루율이 좋은 안수지가 1번타자로, 우수한 번트 능력을 바탕으로 작전 수행능력이 좋은 주은정이 2번타자로 대표팀의 상위타선을 책임진다.
지난 5월 말 홍콩에서 열린 ‘2023 아시안컵(BFA)’에서 타율부분 1위에 오른 양서진은 이번 대회에선 9번타자로 나서 상위타선에 기회를 만드는 연결고리 역할을 맡는다.
여자야구 대표팀 내야수 박소연이 타격 연습을 하고 있다. 수원 | 황혜정기자. et16@sportsseoul.com |
내야수 박소연(22)이 대표팀에 복귀해 수비와 타격에서 전력이 상승했다. 대표팀 허일상 배터리코치도 “(박)소연이가 현재 타격 컨디션이 가장 좋다”며 칭찬했다.
박소연은 “야구를 하는 주변 지인들의 도움으로 대표팀 훈련이 없는 평일에도 항상 개인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대표팀 양상문 감독은 박소연을 중심타선에 배치할 것임을 시사했다.
여자야구 대표팀 투수 곽민정(왼쪽)과 이지숙이 사이클을 열심히 타고 있다. 수원 | 황혜정기자. et16@sportsseoul.com |
투수진도 후회 없는 경기를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투수조 최선참 김보미(34)를 필두로 변화구 한 두 구종을 연마하고 있다.
투수진이 힘이 좋은 캐나다·미국·호주 타선을 상대로 하이패스트볼과 몸쪽 변화구를 던져가며 최소 실점을 하고 내·외야 수비가 실책을 최소화 한다면 대등한 경기를 해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여자야구 대표팀은 오는 6일 캐나다 선더베이로 출국, WBSC 본선을 노린다. et16@sportsseoul.com
(왼쪽부터) 대표팀 내야수 이지아, 박주아, 그리고 투수 김보미가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수원 | 황혜정기자. et16@sportsseoul.com |
대표팀 정근우 타격 코치가 여자야구 대표팀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수원 | 황혜정기자. et16@sportsseoul.com |
‘2024 여자야구 월드컵’ 예선 일정(한국시간)
-홍콩전(9일 0시 30분)
-미국전(10일 0시 30분)
-호주전(11일 0시 30분)
-캐나다전(12일 8시30분)
-멕시코전(13일 4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