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유니폼 입는' 최가은 "베테랑 언니들과 호흡하며 더 배우고 싶어요"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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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3
최가은이 경기 승리 후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C)KOVO
최가은이 페퍼저축은행을 떠나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게 됐다.
페퍼저축은행은 2일 한국도로공사와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형식은 2:2 트레이드로 페퍼저축은행이 미들블로커 최가은과 2023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도로공사에 내주면서 세터 이고은과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형식이다.
축약하자면 세터 이고은을 받으며 미들블로커 최가은과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을 맞교환 한 것.
이에 따라 최가은은 IBK기업은행(2019), 페퍼저축은행(2021)에 이어 세 번째 유니폼을 입게 됐다.
최가은은 "갑작스럽긴 해요. 하지만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없었죠. 저는 좋게 생각하려 합니다"라고 말했다. 목소리도 밝았다.
최가은은 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시작된 비시즌 훈련 첫 날 오후 체력테스트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구단 프런트로부터 트레이드에 대해 듣게 됐다. 저녁 회식은 '최가은 송별회'가 됐다. 최가은은 담담하게 동료들과 식사를 마치고 2일 짐을 꾸려 충청남도 홍성 집으로 이동했다.
최가은은 "2시즌 동안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에서 경기에 많이 나설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코트에서 얻는 경험치는 중요했습니다. 훈련으로 얻어지는 것과는 달랐어요. 코트를 보는 눈이 조금은 생긴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환호하는 최가은. (C)KOVO
그러면서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팀이었습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베테랑 언니들이 많은 팀이죠. 저도 가서 많이 배우고 싶어요. 특히 (배)유나 언니께 블로킹 등 여러가지를 배우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최가은은 지난 시즌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정규시즌 36경기에 모두 나서 233점을 기록했다. 특히 도로공사전 2승을 챙길 때 펄펄 날았다. 최가은은 "어찌보면 그 때 잘보여서 이번에 이적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최가은은 비시즌 동안 챔피언결정전을 유심히 지켜봤다. 직관도 했다. 그는 "2차전 때 인천 삼산체육관에 경기를 보러 갔었는데 도로공사 언니들의 몸이 올라오지 않았더라고요. 그 때만해도 3차전에서 흥국생명이 쉽게 이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니더라고요. 3차전을 TV로 보면서 도로공사 언니들이 리시브부터 하나씩 풀어내더라고요. 5차전은 정말 너무너무 심장이 쫄깃해지는 경기였습니다"라고 말했다.
비시즌 휴가를 마친 최가은이지만 도로공사로 이적하게 되면서 다시 비시즌에 돌입한다. 도로공사는 5월 말경에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최가은은 "현재 몸 상태는 좋습니다. 의도치 않게 휴가가 길어졌네요(웃음). 원래 복귀를 앞두고 몸을 만들려고 운동을 시작했는데 이렇게 됐으니 혼자 웨이트트레이닝부터 시작하려 합니다.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5월 18일 출발하는 한국도로공사 우승여행부터 팀 일정을 시작한다. 당장 웃음부터 지었다. 최가은은 "트레이드 확정 이후 도로공사 프런트로부터 여권을 달라는 연락을 제일 먼저 받았습니다. 제가 가도 되는건지 모르겠지만 미국을 처음 가봐요. 장거리 여행은 처음이라 기대되는 건 사실입니다"라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이번 우승여행 루트를 캡틴 임명옥을 축으로 선수들이 함께 의논해 정했다. 해외를 많이 돌아본 김종민 감독도 마지막에 도움을 줬다. 로스앤젤레스,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까지 미국 서부 주요포인트를 도는 일정으로 헐리우드, 유니버설스튜디오, 그랜드캐년, 요세미티국립공원, 금문교까지 주요 관광지를 도는 황금일정이다.
최가은은 "도로공사에는 동기 (안)예림이랑 페퍼저축은행에서 한 시즌을 지냈던 (김)세인이 말고는 친분이 없어요. 제가 가서 잘해야죠"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에 많이 나가는 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또한 코트에 언니들이 많이 있으니 제가 나간다면 더 밝고 활발하게 움직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이동공격을 포함해 여러 속공 루트 또한 시도하고 싶어요.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의지가 담긴 목소리였다.
최가은이 페퍼저축은행을 떠나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게 됐다.
페퍼저축은행은 2일 한국도로공사와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형식은 2:2 트레이드로 페퍼저축은행이 미들블로커 최가은과 2023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도로공사에 내주면서 세터 이고은과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형식이다.
축약하자면 세터 이고은을 받으며 미들블로커 최가은과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을 맞교환 한 것.
이에 따라 최가은은 IBK기업은행(2019), 페퍼저축은행(2021)에 이어 세 번째 유니폼을 입게 됐다.
최가은은 "갑작스럽긴 해요. 하지만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없었죠. 저는 좋게 생각하려 합니다"라고 말했다. 목소리도 밝았다.
최가은은 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시작된 비시즌 훈련 첫 날 오후 체력테스트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구단 프런트로부터 트레이드에 대해 듣게 됐다. 저녁 회식은 '최가은 송별회'가 됐다. 최가은은 담담하게 동료들과 식사를 마치고 2일 짐을 꾸려 충청남도 홍성 집으로 이동했다.
최가은은 "2시즌 동안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에서 경기에 많이 나설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코트에서 얻는 경험치는 중요했습니다. 훈련으로 얻어지는 것과는 달랐어요. 코트를 보는 눈이 조금은 생긴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환호하는 최가은. (C)KOVO
그러면서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팀이었습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베테랑 언니들이 많은 팀이죠. 저도 가서 많이 배우고 싶어요. 특히 (배)유나 언니께 블로킹 등 여러가지를 배우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최가은은 지난 시즌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정규시즌 36경기에 모두 나서 233점을 기록했다. 특히 도로공사전 2승을 챙길 때 펄펄 날았다. 최가은은 "어찌보면 그 때 잘보여서 이번에 이적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최가은은 비시즌 동안 챔피언결정전을 유심히 지켜봤다. 직관도 했다. 그는 "2차전 때 인천 삼산체육관에 경기를 보러 갔었는데 도로공사 언니들의 몸이 올라오지 않았더라고요. 그 때만해도 3차전에서 흥국생명이 쉽게 이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니더라고요. 3차전을 TV로 보면서 도로공사 언니들이 리시브부터 하나씩 풀어내더라고요. 5차전은 정말 너무너무 심장이 쫄깃해지는 경기였습니다"라고 말했다.
비시즌 휴가를 마친 최가은이지만 도로공사로 이적하게 되면서 다시 비시즌에 돌입한다. 도로공사는 5월 말경에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최가은은 "현재 몸 상태는 좋습니다. 의도치 않게 휴가가 길어졌네요(웃음). 원래 복귀를 앞두고 몸을 만들려고 운동을 시작했는데 이렇게 됐으니 혼자 웨이트트레이닝부터 시작하려 합니다.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5월 18일 출발하는 한국도로공사 우승여행부터 팀 일정을 시작한다. 당장 웃음부터 지었다. 최가은은 "트레이드 확정 이후 도로공사 프런트로부터 여권을 달라는 연락을 제일 먼저 받았습니다. 제가 가도 되는건지 모르겠지만 미국을 처음 가봐요. 장거리 여행은 처음이라 기대되는 건 사실입니다"라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이번 우승여행 루트를 캡틴 임명옥을 축으로 선수들이 함께 의논해 정했다. 해외를 많이 돌아본 김종민 감독도 마지막에 도움을 줬다. 로스앤젤레스,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까지 미국 서부 주요포인트를 도는 일정으로 헐리우드, 유니버설스튜디오, 그랜드캐년, 요세미티국립공원, 금문교까지 주요 관광지를 도는 황금일정이다.
최가은은 "도로공사에는 동기 (안)예림이랑 페퍼저축은행에서 한 시즌을 지냈던 (김)세인이 말고는 친분이 없어요. 제가 가서 잘해야죠"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에 많이 나가는 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또한 코트에 언니들이 많이 있으니 제가 나간다면 더 밝고 활발하게 움직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이동공격을 포함해 여러 속공 루트 또한 시도하고 싶어요.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의지가 담긴 목소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