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토종 홈런왕’ 나올까… 1~3위 경쟁 점입가경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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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2
홈런 최상단 4명 모두 국내 선수
최정 이어 최주환·노시환 두각
프로야구 홈런왕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단독 선두로 올라선 SSG 랜더스 최정을 비롯해 토종 타자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대로라면 꼬박 10년 만에 홈런 1~3위가 국내 선수로만 채워질 가능성도 있다.
21일 전까지 리그에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타자는 모두 7명이었다. 이들 중 외국인 선수는 KIA 타이거즈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두산 베어스 호세 로하스(이상 10개) 둘뿐이다.
홈런 개수 최상단에 자리한 4명은 모두 국내 선수들이다. 단연 뜨거운 기세를 자랑하는 건 최정이다. 이달 들어 리그에서 가장 많은 7개의 대포를 쏘아 올렸고 최근 5경기에서만 세 차례 손맛을 봤다.
초반 장타 페이스는 다소 좋지 않았다. 개막 2연전에서 마수걸이포를 신고한 뒤 20일 동안 침묵했다. 4월을 4개로 마감했고 5월 들어서도 2주 넘게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통산 홈런왕 3회에 빛나는 베테랑의 품격은 어디 가지 않았다. 지난달 중순부터 영점을 조정했고 이달 폭발했다. 전날에도 두산 베어스 이영하를 상대해 연장 10회 극적인 결승 그랜드 슬램을 때려냈다. 시즌 15호포로 어느덧 해당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시즌 34홈런 페이스다.
방망이를 앞세워 5월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LG 트윈스 박동원은 부쩍 주춤하다. 지난달에만 9개를 몰아치면서 전례 없는 ‘잠실 포수 홈런왕’에 도전장을 냈지만 이달 1개를 추가하는 데 그치며 합산 14개로 1위 자릴 내줬다. 월간 타율이 0.326일 정도로 타격감은 나쁘지 않은데 호쾌한 장타가 안 터진다. 그럼에도 강타자가 즐비한 LG 타선의 ‘우산 효과’는 경쟁자들에게 없는 박동원의 무기다.
틈새를 파고든 건 SSG 최주환과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상 12개)이다. 두산 시절이던 2018년 한 해를 제외하곤 20홈런을 넘겨본 적 없는 최주환은 올 시즌 커리어 최다를 넘본다. 집중 견제가 다소 부담스럽긴 하나 몰아치기에 능한 신흥 거포 노시환 역시 언제든 선두를 위협할 수 있다. 전날 KIA전에서도 9회말 솔로포를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지금 같은 흐름이 계속된다면 모처럼 토종 타자들 간 홈런 레이스가 벌어질 전망이다. 최근 9년 동안 홈런 1~3위가 모두 국내 타자였던 적은 없었다. 박병호가 37홈런으로 타이틀을 챙긴 2013시즌이 마지막이었다. 2위는 당시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었던 최형우, 3위가 최정이었다.
최정 이어 최주환·노시환 두각
프로야구 홈런왕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단독 선두로 올라선 SSG 랜더스 최정을 비롯해 토종 타자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대로라면 꼬박 10년 만에 홈런 1~3위가 국내 선수로만 채워질 가능성도 있다.
21일 전까지 리그에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타자는 모두 7명이었다. 이들 중 외국인 선수는 KIA 타이거즈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두산 베어스 호세 로하스(이상 10개) 둘뿐이다.
홈런 개수 최상단에 자리한 4명은 모두 국내 선수들이다. 단연 뜨거운 기세를 자랑하는 건 최정이다. 이달 들어 리그에서 가장 많은 7개의 대포를 쏘아 올렸고 최근 5경기에서만 세 차례 손맛을 봤다.
초반 장타 페이스는 다소 좋지 않았다. 개막 2연전에서 마수걸이포를 신고한 뒤 20일 동안 침묵했다. 4월을 4개로 마감했고 5월 들어서도 2주 넘게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통산 홈런왕 3회에 빛나는 베테랑의 품격은 어디 가지 않았다. 지난달 중순부터 영점을 조정했고 이달 폭발했다. 전날에도 두산 베어스 이영하를 상대해 연장 10회 극적인 결승 그랜드 슬램을 때려냈다. 시즌 15호포로 어느덧 해당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시즌 34홈런 페이스다.
방망이를 앞세워 5월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LG 트윈스 박동원은 부쩍 주춤하다. 지난달에만 9개를 몰아치면서 전례 없는 ‘잠실 포수 홈런왕’에 도전장을 냈지만 이달 1개를 추가하는 데 그치며 합산 14개로 1위 자릴 내줬다. 월간 타율이 0.326일 정도로 타격감은 나쁘지 않은데 호쾌한 장타가 안 터진다. 그럼에도 강타자가 즐비한 LG 타선의 ‘우산 효과’는 경쟁자들에게 없는 박동원의 무기다.
틈새를 파고든 건 SSG 최주환과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상 12개)이다. 두산 시절이던 2018년 한 해를 제외하곤 20홈런을 넘겨본 적 없는 최주환은 올 시즌 커리어 최다를 넘본다. 집중 견제가 다소 부담스럽긴 하나 몰아치기에 능한 신흥 거포 노시환 역시 언제든 선두를 위협할 수 있다. 전날 KIA전에서도 9회말 솔로포를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지금 같은 흐름이 계속된다면 모처럼 토종 타자들 간 홈런 레이스가 벌어질 전망이다. 최근 9년 동안 홈런 1~3위가 모두 국내 타자였던 적은 없었다. 박병호가 37홈런으로 타이틀을 챙긴 2013시즌이 마지막이었다. 2위는 당시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었던 최형우, 3위가 최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