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득점 패배에 계획 바뀌었나… 나성범 이어 김도영도 동시 콜업? 김도영-최원준 포지션은?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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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3
▲ 나성범은 23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전망이다 ⓒKIA타이거즈
▲ 김도영의 1군 등록도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IA는 2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0-1로 졌다. 선발 이의리가 4⅓이닝만 버티고 내려간 상황에서 주축 불펜 투수들을 총동원하며 버텼지만 딱 1점이 나오지 않았다.
7회 1사 후 소크라테스와 변우혁이 연속 볼넷을 고른 KIA는 박찬호 타석 때 폭투로 주자들이 하나씩 진루하자 역전을 위해 2루 주자인 변우혁을 대주자 박정우로 교체하는 승부수까지 띄웠다. 하지만 박찬호가 얕은 중견수 뜬공에 머물렀고, 여기서 3루 주자 소크라테스가 어이 없는 주루사를 저지르며 득점을 하지 못했다. 더 이상 이만한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결국 KIA가 칼을 뽑아드는 모양새다. 두 명의 부상자가 모두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두 선수 모두 23일 2군 엔트리에서 빠져 광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1군에서 최종적으로 상태를 체크한 뒤 콜업 여부를 결정할 전망인데, 23일 동시 등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선수의 몸에 특별한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종아리 부상으로 올 시즌 한 경기에도 뛰지 못했던 간판 타자 나성범의 복귀가 어느 정도 예상됐다면, 개막 시리즈에서 중족골 골절상으로 지금까지 이탈해 있었던 김도영은 예상보다 조금 더 빠른 시점에 콜업될 전망이다.
김종국 KIA 감독은 22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나성범의 23일 1군 합류를 예고했다. 광주에 와서 훈련을 하는 것을 보고 상태가 괜찮다면 1군에 올리겠다고 했다. 나성범은 21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는 수비 5이닝, 22일에는 수비 7이닝을 소화했다. 경기 후 상태는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성범은 확고부동한 주전 선수고, 1군에 합류한 이후에도 수비에 나가야 한다. 그래서 9이닝 정상 수비가 중요했다. KIA 벤치는 7이닝까지 소화한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타격은 어차피 1군에서 적응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2군과 1군은 다르다. 1군 초반 다소 부진하더라도 적응의 시간을 여기서 갖는 게 낫다는 생각은 일리가 있다.
▲ 김종국 감독 ⓒ곽혜미 기자
▲ 최원준 ⓒKIA 타이거즈
김 감독은 나성범의 합류 시점에 대해 "예상보다 하루, 이틀 빠른 정도"라고 했다. 김도영은 당초 구단 계획보다 더 빨리 1군에 들어오는 셈이다. 보통 유격수와 3루수를 소화했던 김도영은 김선빈이 부상으로 빠진 팀 사정상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2루를 소화하고 있었다. 프로 입단 후 2루 수비 경험은 없었던 김도영이다. "아직은 어색한 부분이 있다"는 게 김 감독의 판단이었다.
하지만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타율 0.600, 2홈런, 3타점, 장타율 1.500의 대활약을 펼친 타격감을 무시할 수 없었던 것 같다. 2루 수비가 완벽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면 일단 유격수나 3루수 자리에서 활용하며 팀 타선의 활력을 불어넣는 몫을 기대할 수 있다. 김도영의 타격 또한 2군에서 더 보여줄 게 없는 만큼 1군에서 빨리 적응 시간을 거치는 게 나을 수 있다.
김선빈이 불의의 부상으로 빠지기는 했지만 최원준의 전역에 이어 나성범 김도영까지 모두 돌아오며 KIA 야수진은 시즌 전 100% 상태에 근접할 수 있게 됐다. 최근 1루에서 변우혁, 외야에서 이우성이 괜찮은 감을 이어 가고 있는 만큼 최원준과 김도영의 포지션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