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도 못 막는 40억 투수…롯데 ‘불펜 한현희’ 또 실패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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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6
한현희 LG전 0.1이닝 2실점- kt전서도 1회 못채우고 3실점
- 불펜진 6월 평균자책점 6점대
- 외국인투수 부진·나균안 이탈
- 타선도 점수 못내 총체적 난국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불펜’ 한현희가 또다시 무너지며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주려던 롯데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 더욱이 외국인 ‘원투 펀치’의 부진과 함께 사실상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해줬던 나균안의 부상까지 겹쳐 롯데의 ‘6월 악몽’이 길어지는 모양새다.
롯데 자이언츠의 한현희(오른쪽)가 지난 4일 KIA와의 경기에서 강판되고 있다. 김영훈 기자한현희는 지난 24일 LG전에서 롯데 선발 찰리 반즈에 이어 구원 등판,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을 동안 2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무너졌다. 0-3으로 뒤진 3회말 1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는 첫 타자 오스틴을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박동원의 타석 때 폭투를 던져 1루 주자 김현수를 2루까지 내보냈다. 박동원에게는 볼넷을 내줘 2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고, 곧바로 문보경과 김민성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은 뒤 김진욱과 교체됐다.
롯데는 시즌 초반 5선발로 나서던 한현희의 보직을 ‘롱 릴리프’로 변경했으나 이 같은 시도는 출발부터 실패를 맛봤다. 앞서 지난해 ‘복덩이’ 이인복이 올해 초 부상에 따른 수술 후 재활을 마치고 지난 22일 올 시즌 첫 1군 경기를 치렀다. 롯데는 댄 스트레일리-반즈-나균안-이인복-박세웅의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하려 했다. 이에 따라 불펜으로 300경기에 나서 두 시즌 연속 ‘홀드왕’에 오른 한현희를 불펜으로 돌렸다.
한현희는 지난 20일 kt전에서도 선발 스트레일리에 이어 구원 등판, ⅔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당시에는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갑작스러운 보직 변경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을 크게 느껴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24일 경기에서는 그런 요인을 찾기 힘들었다. 한현희의 거듭된 부진에 ‘40억 FA 무용론’이 슬그머니 고개를 들고 있다. 한현희는 4년 총액 최대 40억 원(계약금 3억 원, 보장 연봉 15억 원, 옵션 22억 원)에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원투 펀치의 난조와 ‘4월 에이스’ 나균안의 부상으로 인한 1군 말소까지 겹쳐 롯데는 그야말로 비상이다.
스트레일리는 4월 평균자책점이 5.82로 부진했다가 5월엔 2점대로 ‘반짝’ 반등하더니 6월 또다시 5점대로 치솟아 1선발에 전혀 걸맞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즈 역시 사정(평균 자책점 7.58→1.82→4.38)은 마찬가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나균안은 지난 21일 kt전을 치른 후 팔꿈치 염증 소견을 받아 현재 전력에서 이탈, 7월 초에나 복귀할 예정이다.
선발진 외 롯데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또 있다. 6월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6.38로 붕괴 수준이다. 2군에서 휴식 후 복귀한 김진욱은 오히려 제구가 더 흔들리고 있고, 믿었던 ‘SKY (신정락 김상수 윤명준) 라인’은 물론 필승조 구승민, 김원중도 본궤도에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롯데 승리의 비결이었던 득점권 타율도 최근에는 떨어졌다. 지난 20일부터 열린 5경기에서 롯데의 득점권 타율은 0.103(39타수 4안타)에 그쳤다. 무더위와 함께 찾아온 롯데의 부진이 6월 장마로 인해 씻겨 내려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불펜진 6월 평균자책점 6점대
- 외국인투수 부진·나균안 이탈
- 타선도 점수 못내 총체적 난국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불펜’ 한현희가 또다시 무너지며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주려던 롯데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 더욱이 외국인 ‘원투 펀치’의 부진과 함께 사실상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해줬던 나균안의 부상까지 겹쳐 롯데의 ‘6월 악몽’이 길어지는 모양새다.
롯데 자이언츠의 한현희(오른쪽)가 지난 4일 KIA와의 경기에서 강판되고 있다. 김영훈 기자한현희는 지난 24일 LG전에서 롯데 선발 찰리 반즈에 이어 구원 등판,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을 동안 2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무너졌다. 0-3으로 뒤진 3회말 1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는 첫 타자 오스틴을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박동원의 타석 때 폭투를 던져 1루 주자 김현수를 2루까지 내보냈다. 박동원에게는 볼넷을 내줘 2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고, 곧바로 문보경과 김민성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은 뒤 김진욱과 교체됐다.
롯데는 시즌 초반 5선발로 나서던 한현희의 보직을 ‘롱 릴리프’로 변경했으나 이 같은 시도는 출발부터 실패를 맛봤다. 앞서 지난해 ‘복덩이’ 이인복이 올해 초 부상에 따른 수술 후 재활을 마치고 지난 22일 올 시즌 첫 1군 경기를 치렀다. 롯데는 댄 스트레일리-반즈-나균안-이인복-박세웅의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하려 했다. 이에 따라 불펜으로 300경기에 나서 두 시즌 연속 ‘홀드왕’에 오른 한현희를 불펜으로 돌렸다.
한현희는 지난 20일 kt전에서도 선발 스트레일리에 이어 구원 등판, ⅔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당시에는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갑작스러운 보직 변경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을 크게 느껴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24일 경기에서는 그런 요인을 찾기 힘들었다. 한현희의 거듭된 부진에 ‘40억 FA 무용론’이 슬그머니 고개를 들고 있다. 한현희는 4년 총액 최대 40억 원(계약금 3억 원, 보장 연봉 15억 원, 옵션 22억 원)에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원투 펀치의 난조와 ‘4월 에이스’ 나균안의 부상으로 인한 1군 말소까지 겹쳐 롯데는 그야말로 비상이다.
스트레일리는 4월 평균자책점이 5.82로 부진했다가 5월엔 2점대로 ‘반짝’ 반등하더니 6월 또다시 5점대로 치솟아 1선발에 전혀 걸맞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즈 역시 사정(평균 자책점 7.58→1.82→4.38)은 마찬가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나균안은 지난 21일 kt전을 치른 후 팔꿈치 염증 소견을 받아 현재 전력에서 이탈, 7월 초에나 복귀할 예정이다.
선발진 외 롯데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또 있다. 6월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6.38로 붕괴 수준이다. 2군에서 휴식 후 복귀한 김진욱은 오히려 제구가 더 흔들리고 있고, 믿었던 ‘SKY (신정락 김상수 윤명준) 라인’은 물론 필승조 구승민, 김원중도 본궤도에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롯데 승리의 비결이었던 득점권 타율도 최근에는 떨어졌다. 지난 20일부터 열린 5경기에서 롯데의 득점권 타율은 0.103(39타수 4안타)에 그쳤다. 무더위와 함께 찾아온 롯데의 부진이 6월 장마로 인해 씻겨 내려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