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C 특급 에이스, 캐나다 대표팀서 19분 만에 26점 폭격... 뉴질랜드 대파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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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3
길저스-알렉산더가 경기를 지배했다.
캐나다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DBB 슈퍼컵 4강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107-76으로 완승했다.
DBB 슈퍼컵은 캐나다, 독일, 뉴질랜드, 중국이 참가하는 대회로 4개 팀이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 모두 8월 말 개막하는 2023 FIBA 월드컵 출전 팀. 캐나다는 뉴질랜드에 승리하며 중국-독일전 승자와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NBA 리거들이 대거 포진한 캐나다는 뉴질랜드에 완승을 거두며 직전 평가전에서 독일에 아쉽게 패한 아쉬움을 덜었다.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에서 1승 1패를 주고받은 뒤 독일로 건너간 뉴질랜드는 캐나다와의 전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캐나다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역시 지난 시즌 올-NBA 퍼스트 팀에 빛나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였다. 지난 시즌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평균 31.4점을 기록한 길저스-알렉산더는 이날 19분만 뛰었음에도 75.0%(9/12)의 높은 야투율을 기록하며 26점을 몰아쳤다. 공수겸장답게 6개의 스틸도 더했다.
여기에 니켈 알렉산더-워커(13점), 켈리 올리닉(13점), RJ 배럿(11점), 루겐츠 도트(11점)까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캐나다는 주전과 벤치에서 골고루 득점이 나오며 승리했다. 뉴질랜드는 핀 델리니가 13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당했다.
1쿼터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 속에 경기가 펼쳐진 이후 캐나다가 주도권을 잡았다. 배럿의 플로터 득점에 이어 길저스-알렉산더가 스틸 후 묘기에 가까운 앤드원 플레이까지 만들어냈다. 리드를 가져온 캐나다는 28-24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흐름이 완전히 캐나다 쪽으로 기운 것은 2쿼터였다.
도트와 올리닉의 3점슛으로 상승세를 탄 캐나다는 길저스-알렉산더가 또 하나의 재치 있는 스틸을 해냈다. 브룩스, 배럿, 길저스-알렉산더, 드와이트 파웰 등이 번갈아 득점하는 사이 뉴질랜드가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하며 격차가 벌어졌고, 67-38로 전반이 종료됐다.
길저스-알렉산더는 3쿼터에도 연거푸 외곽포를 꽂으며 계속해서 경기에 영향력을 과시했다. 뉴질랜드가 2쿼터보다는 나아진 경기력으로 추격을 전개했지만 대세에 큰 변화는 없었다. 알렉산더-워커가 스텝백 3점슛과 림어택으로 추격 흐름을 끊은 캐나다는 85-62로 3쿼터를 끝냈다.
여유로웠던 캐나다는 길저스-알렉산더의 투입 없이 4쿼터에 오히려 더 격차를 벌렸다. 화끈한 화력을 과시한 단풍 군단은 100점을 훌쩍 넘으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캐나다는 덴버의 NBA 파이널 우승 주역인 자말 머레이의 월드컵 참가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미 코리 조셉, 오셰이 브리셋 등의 월드컵 불참이 결정된 캐나다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