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6호 한국인 입성…"김지수 브렌트포드 4년 계약" (英 매체)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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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8
▲ 김지수가 브렌트포드 이적을 확정지었다. ⓒ연합뉴스
ⓒ 대한축구협회
ⓒ성남시 페이스북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국 축구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인 김지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하는 역대 16번째 한국인이 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8일(한국시간) 브렌트포드가 성남FC 소속 김지수 영입을 마무리짓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김지수는 이번주 영국에서 4년 계약을 맺을 예정이며, 이적료는 50만 파운드다.
앞서 프로축구 K리그2 성남의 구단주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김지수와 함께한 사진을 올리며 "다음 주 김지수가 브렌트포드 이적을 위해 출국한다" 적어 사실상 '구단주피셜'을 발표한 바 있다.
김지수는 EPL 진출 걸림돌로 거론된 워크퍼밋(취업비자) 문제도 해결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해외 선수의 잉글랜드 입성 문호를 넓히는 차원에서 지난 14일 새로운 워크퍼밋 규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새 규정에 따르면 차기 시즌부터 EPL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구단은 워크퍼밋 대상이 아닌 선수라도 최대 4명까지 보유할 수 있다.
김지수 ⓒ한국프로축구연맹
ⓒ연합뉴스
2004년생 김지수는 성남 유스 출신으로 지난해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만 17세였던 지난해 2월 성남과 준프로 계약을 맺으면서 2022시즌 K리그 최연소 선수가 됐다.
1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서 교체 투입으로 데뷔전을 치른 김지수는 12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주전으로 출전하는 시간이 늘어났으며 지난해 7월엔 팀 K리그 올스타에 선정되어 토트넘과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과감하게 김지수를 선발로 기용했던 김남일 전 감독은 "김지수는 높이에서 상대에게 지지 않는다"고 칭찬했다.
데일리메일은 "김지수는 바이에른 뮌헨과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꾸준히 스카우트됐을 만큼 유럽 전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나폴리 김민재와 비교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김지수가 브렌트포드 유니폼을 입는다면 한국 선수 역대 16번째 프리미어리그 선수가 된다. K리그에서 EPL로 직행한 7번째 선수이며, K리그2에서 직행은 첫 사례다.
더욱이 10대 선수 EPL 입성은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에 이어 2번째. 다만 정상빈은 수원 삼성에서 울버햄프턴으로 이적한 뒤 곧장 그라스호퍼(스위스) 임대를 거쳐 미네소타로 이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