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점 꼴찌 롯데 ‘미스터리 4위’ 비결은 이삭줍기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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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방출된 노장으로 SKY불펜 구축- 신정락 김상수 윤명준 ‘알토란’
- 선발투수 부진에 ‘믿을맨’ 역할
올 시즌 초반 롯데 자이언츠가 미스터리다. KBO리그 10개 구단 중 타율 6위, 평균자책점 꼴찌인데 팀 성적은 상위권이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방출 베테랑’ 의 활약이 눈부시다. 주인공은 이른바 ‘SKY(신정락 김상수 윤명준) 라인’이다.
왼쪽부터 신정락, 김상수, 윤명준.먼저 SKY 라인의 ‘맏형’ 신정락(36)은 지난 11일 LG전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정락은 2-3으로 뒤진 6회초 1사 2, 3루 위기에서 등판했다. 그는 LG의 4번 타자 오스틴을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후속 문보경을 고의 4구로 내보낸 뒤 김민성을 범타로 처리, 불을 껐다. 신정락은 롯데가 6회말 4득점으로 ‘빅이닝’을 만들며 역전에 성공, 승리 투수가 됐다. 신정락이 1점이라도 내줬다면 승리의 향방은 알 수 없었다.
신정락은 지난 19일 KIA전에서는 ‘롱 릴리프’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선발 한현희의 구원 투수로 나서 3이닝 동안 안타를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한현희가 5실점하고, 타선이 침묵해 경기에서 패하긴 했지만 신정락은 다른 불펜 투수의 체력 소모를 막는 데 이바지했다.
SKY 라인의 중간 김상수(35)는 무서운 초반 러시를 보이고 있다. 김상수는 팀이 치른 18경기 중 절반이 넘는 10경기에 나와 1승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 중이다. 성적만 놓고 본다면 ‘불펜 에이스’로 불려도 무방할 정도다. 김상수의 올 시즌 첫 승은 지난 18일 KIA전에서 나왔다. 4-5로 뒤진 7회초 김진욱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상수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기아가 자랑하는 강타자 소크라테스-황대인-김선빈을 범타로 처리했다.
김상수는 지난 23일 NC전에서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롯데는 이날 9회초 5득점하며 5-3으로 역전한 뒤 9회말 수비에서 김상수를 마무리 투수로 올렸다. 전날 경기에서 최준용과 김원중이라는 확실한 필승조 카드를 써버린 까닭에 나설 수 있는 소방수는 김상수 밖에 없었다. 김상수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 세이브를 기록했다.
SKY의 막내 윤명준(34)의 진가는 지난 22일 NC전에서 발휘됐다. 5이닝 만에 3실점한 선발 찰리 반즈에 이어 등판한 윤명준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아 홀드를 기록했다. 7-3으로 앞선 6회말 무사 2, 3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윤명준은 첫 타자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무사 만루 상황을 초래했다. 하지만 도태훈을 뜬공으로 잡은 뒤 NC의 핵심 타자 박민우를 병살타로 처리, 1점도 내주지 않았다.
‘노인이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없어지는 것과 같다’는 격언이 있다. 수많은 경험을 쌓아 온 사람에게는 위기를 돌파할 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야구와도 무관하지 않다. 비록 많은 나이 때문에 다른 팀에서 방출됐지만, 베테랑은 베테랑인 법. SKY 라인이 롯데에서 마지막 꽃을 피울지 주목된다.
- 선발투수 부진에 ‘믿을맨’ 역할
올 시즌 초반 롯데 자이언츠가 미스터리다. KBO리그 10개 구단 중 타율 6위, 평균자책점 꼴찌인데 팀 성적은 상위권이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방출 베테랑’ 의 활약이 눈부시다. 주인공은 이른바 ‘SKY(신정락 김상수 윤명준) 라인’이다.
왼쪽부터 신정락, 김상수, 윤명준.먼저 SKY 라인의 ‘맏형’ 신정락(36)은 지난 11일 LG전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정락은 2-3으로 뒤진 6회초 1사 2, 3루 위기에서 등판했다. 그는 LG의 4번 타자 오스틴을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후속 문보경을 고의 4구로 내보낸 뒤 김민성을 범타로 처리, 불을 껐다. 신정락은 롯데가 6회말 4득점으로 ‘빅이닝’을 만들며 역전에 성공, 승리 투수가 됐다. 신정락이 1점이라도 내줬다면 승리의 향방은 알 수 없었다.
신정락은 지난 19일 KIA전에서는 ‘롱 릴리프’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선발 한현희의 구원 투수로 나서 3이닝 동안 안타를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한현희가 5실점하고, 타선이 침묵해 경기에서 패하긴 했지만 신정락은 다른 불펜 투수의 체력 소모를 막는 데 이바지했다.
SKY 라인의 중간 김상수(35)는 무서운 초반 러시를 보이고 있다. 김상수는 팀이 치른 18경기 중 절반이 넘는 10경기에 나와 1승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 중이다. 성적만 놓고 본다면 ‘불펜 에이스’로 불려도 무방할 정도다. 김상수의 올 시즌 첫 승은 지난 18일 KIA전에서 나왔다. 4-5로 뒤진 7회초 김진욱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상수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기아가 자랑하는 강타자 소크라테스-황대인-김선빈을 범타로 처리했다.
김상수는 지난 23일 NC전에서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롯데는 이날 9회초 5득점하며 5-3으로 역전한 뒤 9회말 수비에서 김상수를 마무리 투수로 올렸다. 전날 경기에서 최준용과 김원중이라는 확실한 필승조 카드를 써버린 까닭에 나설 수 있는 소방수는 김상수 밖에 없었다. 김상수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 세이브를 기록했다.
SKY의 막내 윤명준(34)의 진가는 지난 22일 NC전에서 발휘됐다. 5이닝 만에 3실점한 선발 찰리 반즈에 이어 등판한 윤명준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아 홀드를 기록했다. 7-3으로 앞선 6회말 무사 2, 3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윤명준은 첫 타자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무사 만루 상황을 초래했다. 하지만 도태훈을 뜬공으로 잡은 뒤 NC의 핵심 타자 박민우를 병살타로 처리, 1점도 내주지 않았다.
‘노인이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없어지는 것과 같다’는 격언이 있다. 수많은 경험을 쌓아 온 사람에게는 위기를 돌파할 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야구와도 무관하지 않다. 비록 많은 나이 때문에 다른 팀에서 방출됐지만, 베테랑은 베테랑인 법. SKY 라인이 롯데에서 마지막 꽃을 피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