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안면 심하게 부은 김진수, 광대-턱-안와골절..."더 다칠 곳이 없을 줄 알았는데"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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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1
[인터풋볼=김대식 기자(대전)] 김진수가 또 부상이라는 악재를 마주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6월 국가대표팀 A매치 평가전에서 엘살바도르와의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이번 무승부로 TEAM 클린스만은 첫 승을 신고하는데 실패했다.
김진수는 후반 13분 코너킥에서 상대의 킥을 저지하려는 이재성과 충돌한 뒤 쓰러졌다. 김진수의 얼굴을 빠르게 부어올랐고,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태였다. 곧바로 박규현과 교체된 후 김진수는 경기 도중에 병원에 다녀올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진수의 얼굴을 한 눈에 보기에도 심하게 부어있었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김진수는 자신의 상태에 대해 "병원을 다녀왔다. 광대랑 안와랑 턱뼈가 골절됐다고 해서 수술을 해야 할 것 같다. 더 이상 다칠 곳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얼굴을 다쳐서 어이도 없다. 스스로 다친 것도 아니고, 부딪혀서 다쳐서 아쉬웠다. 마음이 많이 아팠고, 가족들 때문에 더 그랬다"고 말했다.
김진수가 빠진 뒤에 수비 조직력은 조금씩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42분 프리킥에서 실점을 내주면서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이에 대해선 "경기 마지막에 나오고 나서 병원에서 실점 장면을 보지는 못했다.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승리를 해야 하는 경기였다. 전반전에 기회도 많았다. 득점이 중요하다. 뒤에서 수비수들도 잘 막아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선점을 이야기했다.
김진수는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복귀하기까지 2달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술 후 회복하기까지 두 달 정도 소요될 것 같다고 한다. 그나마 장기 부상을 피하게 되어서 다행이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이제 김진수는 알 나스르와 전북 현대 사이에서 미래를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전북 소속이지만 알 나스르에서 임대를 나온 상태다. 임대 연장 계약이 이뤄지지 않거나 완전 이적하지 않는다면 김진수는 전북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