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시 떠나고 켈리는 주춤…‘외인 에이스’ 세대교체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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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0
NC 에릭 페디, LG 애덤 플럿코, SSG 커크 맥카티
다승왕 출신 뷰캐넌도 위력 ‘뚝’
NC 페디·LG 플럿코·SSG 맥카티
평균자책·다승·탈삼진 모두 맹위
안우진만 국내 투수 자존심 지켜
리그 최고에 자리하던 베테랑 한 명이 떠났고 다른 이들도 전과 같지 않다. KBO리그의 외국인 에이스들도 한 세대를 갈아타는 분위기다.
19일 현재 평균자책 상위 다섯 자리를 보면 안우진(키움)을 제외하고 모두 외국인 투수가 점령하고 있다.
에릭 페디(NC·1.74)와 애덤 플럿코(LG·1.78)가 안우진(1.77)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소수점의 경쟁을 시작한 가운데 라울 알칸타라(두산·1.98)가 1점대를 유지하고 커크 맥카티(SSG·2.48)가 뒤를 잇는다.
이들은 다승과 탈삼진 부문에서도 상위권으로 올시즌 리그 에이스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4명의 외인 중 지난해에도 KBO리그에서 뛴 투수는 플럿코밖에 없다. 알칸타라는 2년간 일본에서 뛰다 돌아왔고 페디와 맥카티는 올해 KBO리그에 처음 등장했다. 2020년 다승왕을 차지한 알칸타라를 제외하면 개인 타이틀을 차지했던 투수도 없다.
올해 전체 외국인 투수 20명 중 10명이 KBO리그에 처음 인사한 새 얼굴이다. 기존에 뛰었고 재계약을 한 10명 중에는 4년 이상 KBO리그에서 활약한 에릭 요키시(전 키움), 케이시 켈리(LG), 데이비드 뷰캐넌(삼성)이 있다. 각자 팀의 에이스로 불리며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실제 에이스다운 ‘성적’은 내지 못하고 있다.
5년째 키움에서 뛰던 요키시는 이미 리그를 떠났다. 요키시는 2019년 키움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4년 사이 3차례나 180이닝 이상을 던졌고 2020년 평균자책 1위(2.14), 2021년 다승왕(16승)에 오르며 리그 특급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올해 12경기에서 5승3패, 평균자책 4.39로 부진해 최근 방출됐다. 부상이 생겼지만 그전 두 차례나 경기 초반 집중 난타를 당해 조기 강판되는 낯선 모습을 보이자 키움은 부상 확인과 동시에 교체를 결정했다.
이제 최장수 용병은 켈리다. 2019년 LG에 입단해 3년 연속 170이닝 이상을 던지고 매년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한 켈리는 지난해까지 75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이는 이 부문 신기록으로, 그는 꾸준한 선발의 대명사였다. 그러나 올해는 기복이 심하다. 개막 직후 대량 실점 경기를 반복했고, 5월 안정됐으나 6월 들어 다시 불안 증세를 보였다. 지난 11일 한화전에서 1.2이닝 만에 6점을 내주고 내려가는 등 불안한 투구가 잦아지자 교체설까지도 등장했다. 이후 다시 회복했으나 기록상 LG 에이스 명함은 2년차 플럿코에게 내준 상황이다.
삼성의 4년차로 2021년 다승왕을 차지한 뷰캐넌은 평균 6이닝 이상씩 소화하며 가장 분투하고 있지만 팀의 부진과 함께 승률은 5할로 뚝 떨어졌다. 뷰캐넌은 지난해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선발 26경기 중 21차례나 기록했다. 3자책점을 초과한 경기가 두 번뿐일 정도로 큰 실점을 하지 않는 안정감의 투수였지만 올해는 벌써 4차례나 4자책점 이상을 기록했다.
시즌 중간 지점을 향하는 KBO리그에 외인 에이스의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다승왕 출신 뷰캐넌도 위력 ‘뚝’
NC 페디·LG 플럿코·SSG 맥카티
평균자책·다승·탈삼진 모두 맹위
안우진만 국내 투수 자존심 지켜
리그 최고에 자리하던 베테랑 한 명이 떠났고 다른 이들도 전과 같지 않다. KBO리그의 외국인 에이스들도 한 세대를 갈아타는 분위기다.
19일 현재 평균자책 상위 다섯 자리를 보면 안우진(키움)을 제외하고 모두 외국인 투수가 점령하고 있다.
에릭 페디(NC·1.74)와 애덤 플럿코(LG·1.78)가 안우진(1.77)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소수점의 경쟁을 시작한 가운데 라울 알칸타라(두산·1.98)가 1점대를 유지하고 커크 맥카티(SSG·2.48)가 뒤를 잇는다.
이들은 다승과 탈삼진 부문에서도 상위권으로 올시즌 리그 에이스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4명의 외인 중 지난해에도 KBO리그에서 뛴 투수는 플럿코밖에 없다. 알칸타라는 2년간 일본에서 뛰다 돌아왔고 페디와 맥카티는 올해 KBO리그에 처음 등장했다. 2020년 다승왕을 차지한 알칸타라를 제외하면 개인 타이틀을 차지했던 투수도 없다.
올해 전체 외국인 투수 20명 중 10명이 KBO리그에 처음 인사한 새 얼굴이다. 기존에 뛰었고 재계약을 한 10명 중에는 4년 이상 KBO리그에서 활약한 에릭 요키시(전 키움), 케이시 켈리(LG), 데이비드 뷰캐넌(삼성)이 있다. 각자 팀의 에이스로 불리며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실제 에이스다운 ‘성적’은 내지 못하고 있다.
5년째 키움에서 뛰던 요키시는 이미 리그를 떠났다. 요키시는 2019년 키움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4년 사이 3차례나 180이닝 이상을 던졌고 2020년 평균자책 1위(2.14), 2021년 다승왕(16승)에 오르며 리그 특급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올해 12경기에서 5승3패, 평균자책 4.39로 부진해 최근 방출됐다. 부상이 생겼지만 그전 두 차례나 경기 초반 집중 난타를 당해 조기 강판되는 낯선 모습을 보이자 키움은 부상 확인과 동시에 교체를 결정했다.
이제 최장수 용병은 켈리다. 2019년 LG에 입단해 3년 연속 170이닝 이상을 던지고 매년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한 켈리는 지난해까지 75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이는 이 부문 신기록으로, 그는 꾸준한 선발의 대명사였다. 그러나 올해는 기복이 심하다. 개막 직후 대량 실점 경기를 반복했고, 5월 안정됐으나 6월 들어 다시 불안 증세를 보였다. 지난 11일 한화전에서 1.2이닝 만에 6점을 내주고 내려가는 등 불안한 투구가 잦아지자 교체설까지도 등장했다. 이후 다시 회복했으나 기록상 LG 에이스 명함은 2년차 플럿코에게 내준 상황이다.
삼성의 4년차로 2021년 다승왕을 차지한 뷰캐넌은 평균 6이닝 이상씩 소화하며 가장 분투하고 있지만 팀의 부진과 함께 승률은 5할로 뚝 떨어졌다. 뷰캐넌은 지난해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선발 26경기 중 21차례나 기록했다. 3자책점을 초과한 경기가 두 번뿐일 정도로 큰 실점을 하지 않는 안정감의 투수였지만 올해는 벌써 4차례나 4자책점 이상을 기록했다.
시즌 중간 지점을 향하는 KBO리그에 외인 에이스의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