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까지 어렵게 이길 경기였나…고구마 먹은 듯 답답했던 LG 타선 [MK초점]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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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3
LG 트윈스가 타선의 부진 속에 힘겹게 승전고를 울렸다.
LG는 2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3연전 위닝시리즈를 달성함과 동시에 2연승을 달린 LG는 41승 2무 25패를 기록했다.
결과는 승리였지만, 과정은 다소 아쉬웠다. 당장 기록만 살펴봐도 이렇게까지 어렵게 이길 경기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LG를 이끌고 있는 염경엽 감독(오른쪽). 사진=김영구 기자LG 타선은 이날 NC 마운드로부터 도합 13안타 12사사구를 얻어내며 많은 기회를 생산했다. 그러나 실속이 없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타가 나오지 않아 힘든 경기를 펼쳤다. 잔루는 무려 20개에 달했다.
만루로만 상황을 좁혀봐도 LG는 이날 무려 네 차례나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나온 득점은 2점에 불과했다.
첫 기회는 2회초에 찾아왔다. 당시 LG는 1회말 나온 박건우의 1타점 좌전 적시타, 천재환의 밀어내기 볼넷, 도태훈의 병살타에 이은 박건우의 득점 등으로 0-3으로 끌려가던 중이었다.
만회점이 절실했던 LG는 오지환의 볼넷과 문보경의 우월 2루타, 김민성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재원(삼진)과 신민재(중견수 플라이)가 모두 침묵을 지키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3회초도 마찬가지였다. 박해민의 볼넷과 김현수의 우전 안타, 오지환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연결됐지만, 문보경이 투수 땅볼로 돌아섰다.
5회초 2사 1, 2루에서 터진 오지환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은 LG. 그러나 이들은 7회초에도 고개를 숙여야 했다. 홍창기의 우월 2루타와 박해민의 희생번트, 박동원·오지환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만들어졌으나, 문보경이 삼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행히 LG는 마지막 만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9회초 김현수·박동원의 연속안타와 오지환의 유격수 땅볼에 이은 1루주자의 포스아웃, 오지환의 2루도루, 문보경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문성주가 천금같은 2타점 동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낸 것. 여기에 연장 12회초 나온 허도환의 결승 스퀴즈 번트가 더해지며 LG는 힘겹게 승전보와 마주할 수 있었다.
이처럼 결과는 승리였지만, 과정은 결코 매끄럽지 않았다. LG 타선은 비단 이날 말고도 최근 많은 잔루를 남기고 있다. 승자인 LG로서도 복기가 분명히 필요한 일전이었다.
LG는 2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3연전 위닝시리즈를 달성함과 동시에 2연승을 달린 LG는 41승 2무 25패를 기록했다.
결과는 승리였지만, 과정은 다소 아쉬웠다. 당장 기록만 살펴봐도 이렇게까지 어렵게 이길 경기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LG를 이끌고 있는 염경엽 감독(오른쪽). 사진=김영구 기자LG 타선은 이날 NC 마운드로부터 도합 13안타 12사사구를 얻어내며 많은 기회를 생산했다. 그러나 실속이 없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타가 나오지 않아 힘든 경기를 펼쳤다. 잔루는 무려 20개에 달했다.
만루로만 상황을 좁혀봐도 LG는 이날 무려 네 차례나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나온 득점은 2점에 불과했다.
첫 기회는 2회초에 찾아왔다. 당시 LG는 1회말 나온 박건우의 1타점 좌전 적시타, 천재환의 밀어내기 볼넷, 도태훈의 병살타에 이은 박건우의 득점 등으로 0-3으로 끌려가던 중이었다.
만회점이 절실했던 LG는 오지환의 볼넷과 문보경의 우월 2루타, 김민성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재원(삼진)과 신민재(중견수 플라이)가 모두 침묵을 지키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3회초도 마찬가지였다. 박해민의 볼넷과 김현수의 우전 안타, 오지환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연결됐지만, 문보경이 투수 땅볼로 돌아섰다.
5회초 2사 1, 2루에서 터진 오지환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은 LG. 그러나 이들은 7회초에도 고개를 숙여야 했다. 홍창기의 우월 2루타와 박해민의 희생번트, 박동원·오지환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만들어졌으나, 문보경이 삼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행히 LG는 마지막 만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9회초 김현수·박동원의 연속안타와 오지환의 유격수 땅볼에 이은 1루주자의 포스아웃, 오지환의 2루도루, 문보경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문성주가 천금같은 2타점 동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낸 것. 여기에 연장 12회초 나온 허도환의 결승 스퀴즈 번트가 더해지며 LG는 힘겹게 승전보와 마주할 수 있었다.
이처럼 결과는 승리였지만, 과정은 결코 매끄럽지 않았다. LG 타선은 비단 이날 말고도 최근 많은 잔루를 남기고 있다. 승자인 LG로서도 복기가 분명히 필요한 일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