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포츠스타’ 넘어 IOC 선수위원 꿈꾼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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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1
후보 면접 도전한 5인의 전설
진종오, 하루 세시간씩 영어공부
박인비·이대훈도 어학실력 어필
김소영 외교·김연경 영향력 강점
양궁 오진혁은 전지훈련 탓 불참
배드민턴 김소영(31)과 배구 김연경(35), 골프 박인비(35), 태권도 이대훈(35), 그리고 사격 진종오(44).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를 쓴 이 슈퍼스타들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사이가 됐다. 이들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이 자리를 위한 면접을 치렀다. 이날 인터뷰는 내년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참가 선수를 대상으로 진행될 새 IOC 선수위원 선출 투표를 놓고 한국 대표로 나설 인물을 결정하기 위해 진행됐다. IOC 선수위원 후보가 되기 위한 경쟁을 시작한 이들 5명은 이날 오후 1시부터 30분씩 차례대로 대한체육회의 개별 심층 면접에 참여했다. 당초 양궁 오진혁(41) 역시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파리 전지훈련에 참여하고 있어 면접에 불참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들 5명 후보 가운데 1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할 방침이다. 평가에는 올림픽 성적을 비롯한 선수 경력과 국제 활동을 위한 외국어 구사능력 등이 반영될 계획이다. 선수위원은 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 등 일반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를 누린다.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진종오는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매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루 3시간씩 일대일로 개인 레슨을 하며 영어 공부를 했다”며 “(IOC와 관련된) 전문적인 대화가 필요했고,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잘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진종오는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로 양궁 김수녕(금메달 4개· 은메달 1개·동메달 1개)과 함께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 보유자다. 진종오는 8년 전 유승민 IOC 선수위원과 자리를 놓고 경쟁했지만 외국어 구사능력에서 밀려 탈락한 바 있다. 유 위원은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임기를 마친다.
‘골프여제’ 박인비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21승과 리우 올림픽을 제패한 ‘골든 슬램’ 기록 보유자다. 박인비는 사전 인터뷰에서 영어로 답변하는 등 유창한 외국어 실력을 자랑했다. 박인비는 “올림픽 운동에 앞장서는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걸겠다’는 이대훈은 “영어는 물론 IOC 관련 공부도 많이 했다”며 “대한민국 국기인 태권도는 물론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힘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도쿄 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동메달리스트 김소영은 “쟁쟁한 후보들과 함께 도전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스포츠 외교에 관심이 많았고 세계 배드민턴(BWF) 선수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더 큰 꿈을 꾸게 됐다”고 밝혔다.
‘배구스타’ 김연경은 “후보 중 유일하게 단체 스포츠를 했고, 스포츠적인 영향력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크다고 생각한다”며 “은퇴 시점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스포츠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다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면접 결과로 3명을 추린 뒤 14일 오전 11시 원로회의를 통해 최종 후보 1인을 결정할 예정이다.
진종오, 하루 세시간씩 영어공부
박인비·이대훈도 어학실력 어필
김소영 외교·김연경 영향력 강점
양궁 오진혁은 전지훈련 탓 불참
배드민턴 김소영(31)과 배구 김연경(35), 골프 박인비(35), 태권도 이대훈(35), 그리고 사격 진종오(44).
진종오(왼쪽부터), 박인비, 이대훈, 김소영, 김연경. |
대한체육회는 이들 5명 후보 가운데 1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할 방침이다. 평가에는 올림픽 성적을 비롯한 선수 경력과 국제 활동을 위한 외국어 구사능력 등이 반영될 계획이다. 선수위원은 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 등 일반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를 누린다.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진종오는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매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루 3시간씩 일대일로 개인 레슨을 하며 영어 공부를 했다”며 “(IOC와 관련된) 전문적인 대화가 필요했고,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잘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진종오는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로 양궁 김수녕(금메달 4개· 은메달 1개·동메달 1개)과 함께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 보유자다. 진종오는 8년 전 유승민 IOC 선수위원과 자리를 놓고 경쟁했지만 외국어 구사능력에서 밀려 탈락한 바 있다. 유 위원은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임기를 마친다.
‘골프여제’ 박인비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21승과 리우 올림픽을 제패한 ‘골든 슬램’ 기록 보유자다. 박인비는 사전 인터뷰에서 영어로 답변하는 등 유창한 외국어 실력을 자랑했다. 박인비는 “올림픽 운동에 앞장서는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걸겠다’는 이대훈은 “영어는 물론 IOC 관련 공부도 많이 했다”며 “대한민국 국기인 태권도는 물론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힘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도쿄 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동메달리스트 김소영은 “쟁쟁한 후보들과 함께 도전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스포츠 외교에 관심이 많았고 세계 배드민턴(BWF) 선수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더 큰 꿈을 꾸게 됐다”고 밝혔다.
‘배구스타’ 김연경은 “후보 중 유일하게 단체 스포츠를 했고, 스포츠적인 영향력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크다고 생각한다”며 “은퇴 시점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스포츠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다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면접 결과로 3명을 추린 뒤 14일 오전 11시 원로회의를 통해 최종 후보 1인을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