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서 '멀티골' 폭발→첫 득점왕 등극…조규성, 극적인 드라마 썼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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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3
![최종전서 '멀티골' 폭발→첫 득점왕 등극…조규성, 극적인 드라마 썼다 최종전서 '멀티골' 폭발→첫 득점왕 등극…조규성, 극적인 드라마 썼다](https://cdnfor.me/data/images/02/89a771f9115ffcdbbf327ed4865ec3.png)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의 공격수 조규성(24)이 생애 처음으로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시즌 막바지까지 추격에 나선 끝에 최종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드라마를 썼다.
조규성은 23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파이널A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조규성은 전반 42분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12분에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와 함께 그는 시즌 16·17호골을 신고했고, 주민규(32·제주유나이티드)를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다.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규정에 따르면 득점수가 동률일 경우에는 출전 경기 수가 더 적은 선수에게 득점왕 타이틀이 주어진다. 이번 시즌 조규성은 31경기를 뛰었고, 반면 주민규는 37경기에 출전했다.
조규성은 올 시즌 김천상무 소속이었을 당시 23경기에서 14골을 터뜨렸다. 특히 6라운드부터 5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지난달 원소속팀 전북으로 복귀한 후 수원삼성전에서 3경기 만에 골을 추가했다.
다만 그는 파이널 라운드로 나뉜 후 3경기 연속 침묵했다. 그 사이에 주민규와 격차가 벌어지면서 득점왕도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16일 제주유나이티드전에서 다시 골맛을 봤고, 이어 이날 멀티골을 뽑아내며 2019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K리그 득점왕 영예를 안았다.
한편 K리그1을 기준으로 했을 때 2시즌 연속 국내 선수가 득점왕을 차지한 건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전북은 지난 2009년 당시 20골을 넣으면서 득점왕을 차지했던 '라이온 킹' 이동국(43·은퇴) 이후 13년 만에 득점왕을 배출했다.
사진 = 전북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