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3회 경험 베테랑 3&D 영입' 클리블랜드, 약점 보강 성공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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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3
그린이 클리블랜드로 향한다.
'ESPN'의 애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대니 그린과 계약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클리블랜드는 다리우스 갈란드, 도노반 미첼, 카리스 르버트, 재럿 알렌, 에반 모블리 등 젊고 유능한 선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번 시즌 동부 컨퍼런스 4위를 달리며 르브론 제임스 시대 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는 클리블랜드다.
하지만 클리블랜드엔 치명적인 약점이 존재한다. 가드진과 빅맨진을 이어줄 스윙맨 라인이 다소 빈약하다는 것. 이에 클리블랜드는 스윙맨들과 계속해서 트레이드 소문으로 연결되기도 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클리블랜드는 바이아웃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그 결과 바이아웃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린 지 얼마 지나지 않은 현시점에 그린을 영입하는 성과를 이뤘다.
나이가 들면서 기량이 감소하긴 했지만 그린은 커리어 평균 39.9%의 3점슛 성공률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3&D 자원이다. 다만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오랜 공백을 가졌던 점은 불안 요소. 이번 시즌에는 멤피스에서 3경기를 뛴 뒤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된 후 바이아웃에 합의해 자유의 몸이 된 바 있다.
클리블랜드가 그린에게 기대할 수 있는 점은 3&D 플레이어로서의 기량뿐만이 아니다. 14년 차 베테랑인 그린은 많은 경험을 쌓으며 서로 다른 세 개의 팀(샌안토니오, 토론토, 레이커스)에서 우승 반지를 획득했다. 다른 경쟁팀에 비해 경험이 부족한 클리블랜드에서 그린의 존재는 적지 않은 힘이 될 수 있다.
공교롭게도 클리블랜드에서 2009년 드래프트 전체 46순위로 지명된 후 데뷔했던 그린은 돌고 돌아 친정팀으로 돌아오게 됐다. 보스턴행 가능성도 거론됐던 그린이지만 그의 선택은 클리블랜드 이적이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