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도중 감독과 격렬한 논쟁' 출전 시간 불만 폭발한 유망주, 고향 떠날까?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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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2
!['PO 도중 감독과 격렬한 논쟁' 출전 시간 불만 폭발한 유망주, 고향 떠날까? 'PO 도중 감독과 격렬한 논쟁' 출전 시간 불만 폭발한 유망주, 고향 떠날까?](https://cdnfor.me/data/images/3c/63308e45778109fdcf052f35413f62.jpg)
토핀이 뉴욕을 떠날 수도 있다.
디 애슬레틱'의 뉴욕 닉스 전담 기자 프레드 카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뉴욕의 상황에 대해 보도했다.
2020년 드래프트에서 가장 이목을 끈 장면은 한 신인의 눈물이었다. 뉴욕 출신의 홈타운 보이인 오비 토핀은 1라운드 8순위로 닉스의 지명을 받은 뒤 감격에 젖어 기쁨의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지명 후 3년이 지난 시점의 토핀은 닉스에서의 생활에 100%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떤 점이 토핀의 불만을 낳았을까?
대학 시절 토핀은 제2의 아마레 스타더마이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인사이드 득점력에 슈팅력을 겸비한 토핀은 NBA 입성 후 덩크 콘테스트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폭발적인 운동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그렇지만 한창 농구 선수로서 성장해야 할 시기의 토핀은 적은 기회 속에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단 같은 포지션에 팀 내 최고의 스타인 줄리어스 랜들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수비 약점이 있어 활용 폭에도 제한이 있는 토핀이다. 게다가 탐 티보도 감독은 NBA에서 가장 주전 의존도가 높은 사령탑 중 한 명.
3년 차를 맞이한 토핀은 올 시즌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출전 시간이 소폭 감소하며 자리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무력시위를 펼치듯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랜들이 결장한 정규시즌 막판 일정에 날아다녔다. 4월만 되면 토핀은 올스타급 포워드로 반등한다. 하지만 올해 플레이오프에서도 티보도 감독은 그를 중용하지 않았다.
오비 토핀 최근 2년 4월 정규시즌 경기 성적
2022년(4경기) : 평균 37.5분 출전 27.2점 야투율 55.1% 3점 성공률 46.3%
2023년(5경기) : 평균 34.7분 출전 24.3점 야투율 56.9% 3점 성공률 41.2%
트레이드 루머가 유력하게 돌기도 했으나 상황이 바뀌지 않은 토핀은 결국 폭발했다. 지난 5월 9일 마이애미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4차전, 후반에 아예 코트에 나서지 못한 토핀은 티보도 감독을 향해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카츠 기자는 "오비 토핀은 마이애미에서 열린 2라운드 4차전 후반에 뛰지 않은 점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고, 이는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에서 그와 탐 티보도 감독의 격렬한 언쟁으로 번졌다. 폭발한 토핀이 누군가에게 소리를 지르고 팀원인 줄리어스 랜들과 조쉬 하트가 말리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이후 토핀과 티보도 감독은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지만 확실히 토핀의 불만이 해결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티보도 감독의 성향을 고려했을 때 뉴욕에서 토핀의 입지가 드라마틱하게 나아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토핀은 이번 여름 구단과 연장 계약을 맺을 수 있지만 그와 뉴욕의 동행이 더 길어질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이적이 유력한 토핀이 다음 시즌 어느 팀에서 뛰게 될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