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동점에서 공평하게 한번씩 무사 1,2루. 희생번트 실패-성공으로 결정된 승리팀. 디테일의 차이였다[창원 포커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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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2
![3-3 동점에서 공평하게 한번씩 무사 1,2루. 희생번트 실패-성공으로 결정된 승리팀. 디테일의 차이였다[창원 포커스] 3-3 동점에서 공평하게 한번씩 무사 1,2루. 희생번트 실패-성공으로 결정된 승리팀. 디테일의 차이였다[창원 포커스]](https://cdnfor.me/data/images/ff/4c385024e2e37b0bfd7c43453377c5.jpg)
9회말 끝내기 찬스를 잡았던 NC 다이노스는 희생번트를 실패하며 결국 무득점에 그쳤고, 10회초 1,2루에서 희생번트를 성공시킨 LG는 대량득점으로 역전승을 챙겼다.
접전으로 이어진 21일 창원 LG-NC전의 핵심은 9회말과 10회초의 무사 1,2루였다. 결과가 판이하게 달랐기 때문이다. 희생번트의 중요성을 확실하게 각인시킨 장면이었다.
3-3 동점에서 9회말 먼저 NC가 무사 1,2루를 잡았다.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선두 4번 제이슨 마틴이 볼넷을 골랐고, 5번 김성욱의 희생번트를 고우석이 잡았다가 놓치는 실책을 해 1,2루가 됐다. 6번 윤형준도 희생번트를 댔다. 초구는 번트를 대지 못해 스트라이크 선언. 두번째는 번트를 댔으나 파울이 됐다. 볼카운트 2S로 번트는 불가능. 4회말 역전 투런포를 쳤던 윤형준이었기에 기대를 했으나 결국 153㎞의 빠른 직구에 헛스윙 삼진.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NC 윤형준. 창원=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6.21/7번 타격 1위 서호철의 타석에서 상황이 발생했다. 1B1S에서 3구째 낮은 슬라이더에 서호철이 헛스윙을 했는데 공이 원바운드된 뒤 포수 박동원의 미트를 맞고 옆으로 굴렀다. 이때 2루주자 마틴이 3루로 뛰었고, 공을 빠르게 잡은 박동원이 3루로 던졌다. 판정은 세이프. 하지만 3루수 문보경이 아웃을 주장하며 비디오판독을 벤치에 요청했고, 결과는 번복으로 아웃이었다. 마틴의 발이 3루에 닿기전에 문보경의 글러브가 무릎을 찍었던 것. 마틴이 상대 수비의 빈틈을 파고들었으나 박동원의 대처가 너무 좋았다.
1사 1,2루가 2사 1루로 바뀌었고, 서호철은 유격수앞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연장 10회초 1사 2,3루 LG 홍창기가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창원=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6.21/10회초 LG도 비슷하게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바뀐 투수 전사민으로부터 선두 7번 김민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어 8번 박해민이 희생번트를 댔는데 전사민이 잡지 못하는 바람에 내야안타가 돼 무사 1,2루가 됐다. 9번 신민재가 희생번트를 준비했다. 1루수가 굉장히 앞으로 전진했고, 3루수는 중간 정도에서 번트에 대비했다. 신민재는 2B의 유리한 카운트에서도 3구째 3루쪽으로 희생번트를 댔고, 안전하게 1,2루 주자가 2,3루로 갈 수 있었다.
1사 2,3루가 되자 NC는 전진 수비를 펼쳤고, 1번 홍창기가 가운데를 뚫는 중전안타를 쳐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5-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LG 타선이 폭발하며 타자 일순해 대거 6점을 뽑아 LG가 9대3으로 승리했다.
LG는 이전 희생번트도 착실히 성공시켰다. 2-3으로 뒤진 8회초 무사 2루서 김민성이 볼카운트 3B에서도 4구째 번트를 대 성공시켰고, 박해민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득점하지 못했던 9회초에도 무사 1루서 4번 박동원이 초구에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박동원이 홈런 14개로 장타를 칠 수 있는 타자이고 이날 4번 타자로 나왔음에도 LG 염경엽 감독은 팀 승리를 위해 번트를 지시했고, 선수들이 모두 그 작전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끝내 승리를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