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어리둥절 "내가 오타니한테 왜 강할까?", 4년간 안타 하나 안 맞은 '천적 중 천적'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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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1
[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클레이튼 커쇼. /AFPBBNews=뉴스1오타니 쇼헤이(오른쪽)가 21일(한국시간) 다저스전에서 4회 말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무너진 팀 마운드에 희망이 되고 있는 '리빙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35·LA 다저스)가 리그 다승 1위에 올랐다. 여기에 쾌조의 타격감을 보이는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도 꽁꽁 틀어막았다.
커쇼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2023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7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커쇼는 에인절스 타선을 상대로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1회 말 테일러 워드-오타니-마이크 트라웃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처리한 그는 첫 8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3회 주자 2루 위기에 몰리기는 했으나 후속타 없이 잘 막아냈다.
물론 고비도 있었다. 4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커쇼는 5번 헌터 렌프로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고, 1루 주자 브랜든 드루리가 홈으로 파고들었다. 다저스는 중견수-유격수-포수로 이어지는 중계플레이를 통해 드루리를 태그아웃시켰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번복됐다.
클레이튼 커쇼가 21일(한국시간) 에인절스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5회와 6회를 잘 넘긴 커쇼는 7회 경기 최대 위기와 마주쳤다. 이닝 시작과 함께 드루리와 렌프로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2, 3루가 된 것이다. 커쇼는 후속 두 타자를 땅볼과 삼진으로 잡았지만 루이스 렌히포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고 말았다. 그러나 커쇼는 침착하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이후 다저스 타선이 8회 초 2점을 올리면서 커쇼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선물했다. 불펜진이 8회와 9회를 잘 틀어막으면서 다저스는 2-0으로 승리, 커쇼는 시즌 9승째를 거두는 동시에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에 등극했다.
또한 커쇼는 오타니를 상대로 천적 관계를 유지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오타니를 잡아낸 커쇼는 4회 헛스윙 삼진, 6회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커쇼에게 틀어막힌 오타니는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감,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마감됐다.
오타니 쇼헤이가 21일(한국시간) 다저스전에서 6회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되고 있다. /AFPBBNews=뉴스1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후 오타니는 커쇼를 상대로 맥을 못 추고 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오타니는 2020년 첫 맞대결 이후 커쇼를 상대로 통산 11타석 11타수 무안타 4삼진을 기록, 아예 출루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오타니가 커쇼에게 안타를 기록한 건 2022년 올스타전이 유일했다. 6월 들어 홈런 9방을 터트리는 등 쾌조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음에도 커쇼를 공략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커쇼 본인도 이런 상성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커쇼는 경기 후 "(오타니에게 강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고개를 갸웃했다고 한다. 커쇼는 이날 등판에 대해 "내용이 뛰어난 건 아니었지만, 왠지 모르게 운이 좋았다"면서 "우리에겐 승리가 필요했다"고 웃었다고 한다.
클레이튼 커쇼가 21일(한국시간) 에인절스전에서 7회 만루 위기를 막은 후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2022년 올스타전에서 대결하는 클레이튼 커쇼(왼쪽)와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커쇼 어리둥절 커쇼 어리둥절](https://cdnfor.me/data/images/99/b1ef3c06758914c5d283f031d66d20.jpg)
커쇼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2023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7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커쇼는 에인절스 타선을 상대로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1회 말 테일러 워드-오타니-마이크 트라웃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처리한 그는 첫 8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3회 주자 2루 위기에 몰리기는 했으나 후속타 없이 잘 막아냈다.
물론 고비도 있었다. 4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커쇼는 5번 헌터 렌프로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고, 1루 주자 브랜든 드루리가 홈으로 파고들었다. 다저스는 중견수-유격수-포수로 이어지는 중계플레이를 통해 드루리를 태그아웃시켰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번복됐다.
클레이튼 커쇼가 21일(한국시간) 에인절스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5회와 6회를 잘 넘긴 커쇼는 7회 경기 최대 위기와 마주쳤다. 이닝 시작과 함께 드루리와 렌프로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2, 3루가 된 것이다. 커쇼는 후속 두 타자를 땅볼과 삼진으로 잡았지만 루이스 렌히포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고 말았다. 그러나 커쇼는 침착하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이후 다저스 타선이 8회 초 2점을 올리면서 커쇼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선물했다. 불펜진이 8회와 9회를 잘 틀어막으면서 다저스는 2-0으로 승리, 커쇼는 시즌 9승째를 거두는 동시에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에 등극했다.
또한 커쇼는 오타니를 상대로 천적 관계를 유지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오타니를 잡아낸 커쇼는 4회 헛스윙 삼진, 6회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커쇼에게 틀어막힌 오타니는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감,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마감됐다.
오타니 쇼헤이가 21일(한국시간) 다저스전에서 6회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되고 있다. /AFPBBNews=뉴스1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후 오타니는 커쇼를 상대로 맥을 못 추고 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오타니는 2020년 첫 맞대결 이후 커쇼를 상대로 통산 11타석 11타수 무안타 4삼진을 기록, 아예 출루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오타니가 커쇼에게 안타를 기록한 건 2022년 올스타전이 유일했다. 6월 들어 홈런 9방을 터트리는 등 쾌조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음에도 커쇼를 공략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커쇼 본인도 이런 상성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커쇼는 경기 후 "(오타니에게 강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고개를 갸웃했다고 한다. 커쇼는 이날 등판에 대해 "내용이 뛰어난 건 아니었지만, 왠지 모르게 운이 좋았다"면서 "우리에겐 승리가 필요했다"고 웃었다고 한다.
클레이튼 커쇼가 21일(한국시간) 에인절스전에서 7회 만루 위기를 막은 후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2022년 올스타전에서 대결하는 클레이튼 커쇼(왼쪽)와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