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치른 호날두...ESPN, "공 잡을 때마다 환호 쏟아지더라"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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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3
공식전 데뷔전에 나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골은 없었으나 준수한 평가를 들었다.
알 나스르는 23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므르술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알 이티파크에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알 나스르는 리그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호날두가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다. 파리 생제르맹(PSG)과 이벤트 경기에서 데뷔전을 가진 호날두지만 공식 경기는 처음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불명예스럽게 떠난 호날두는 유럽 잔류가 예상됐으나 알 나스르로 가면서 중동행을 택했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 연봉으로 무려 1억 7,300만 파운드(약 2,620억 원)를 지불한다고 알려졌다.
중동 리그이긴 하지만 호날두 공식 데뷔전을 보기 위해 관심은 높았다. 비슷한 시간대에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결 등 유럽에서 빅클럽들의 경기가 펼쳐졌는데 호날두 데뷔전이 더 관심을 받는 듯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알 나스르가 역사상 가장 비싼 돈을 받는 호날두를 공개했다. 경기 전부터 관심을 뜨거웠다. 호날두의 영향력을 알 수 있었다. 호날두 유니폼은 불티나게 팔렸고 티켓은 조기 매진됐다"고 상황을 전했다.
뜨거운 관심이 무색하게 호날두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공 터치 41회를 하는 동안 패스 성공률 88.9%를 기록했고 유효슈팅은 1회에 그쳤다. 그라운드 경합 5번을 붙어 1번만 성공했고 공중볼 경합 성공은 없었다. 공만 8번을 빼앗겼고 득점은 없었다. 경기는 전반 31분 나온 안데르송 탈리스카 득점을 지킨 알 나스르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호날두에게 평점 6.9점을 부여했다. 선발 자원 중에선 3번째로 낮았다. 'ESPN'은 "호날두는 골은 없었지만 터치를 할 때마다 환호를 받았다. 유럽 리그보다 압박 강도가 훨씬 떨어지는 곳에서 기술을 보였다. 호날두가 움직일 때마다 박수가 이어졌다. 맨유와 포르투갈 대표팀에선 고전한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선 제 기량을 보이긴 했다"며 준수한 평가를 내놓았다.
알 나스르의 사령탑 루디 가르시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호날두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호날두가 최상의 조건에서 뛰도록 환경을 만들 생각이다. 호날두가 경기를 즐겼으면 한다. 알 나스르에서 뛰는 걸 보니 기뻤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