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제마와 캉테 다음은 손흥민?...사우디 블록버스터 오퍼 "알 이티하드, 연봉 420억→총합 1680억 제안"…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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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0
사우디아라비아는 여전히 손흥민을 포기하지 않았다. 천문학적인 연봉과 파격적인 대우로 대한민국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를 노린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0일(한국시간) "사우디 클럽들은 수많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스타들에게 관심을 보내고 있다. 알 이티하드는 토트넘 훗스퍼 손흥민을 6,000만 유로(약 839억 원)에 보너스를 얹은 금액으로 영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 또한 연봉 3,000만 유로(약 419억 원)에 달하는 4년 계약을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카림 벤제마와 계약한 알 이티하드는 이미 첼시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를 영입하기 직전이다. 하지만 공식 제안이 예상대로 이루어지더라도 토트넘은 관심이 없을 것이다. 손흥민 측 또한 매체와 연락에 응답하지 않았다. 손흥민이 체결한 계약은 2025년에 만료될 예정이며 그는 토트넘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사우디 오일머니가 축구계를 뒤덮고 있다. 지난해 알 나스르에 입단한 호날두에 이어 최근 카림 벤제마 역시 알 이티하드에 입성했다. 성사 직전으로 알려진 캉테를 비롯해 네이마르, 리야드 마레즈, 후벵 네베스 등등 다양한 스타들이 연겯뢰고 있다.
슈퍼스타들을 품을 수 있었던 비결은 천문학적인 연봉 때문이다. 사우디행 스타트를 끊은 호날두의 경우 연봉 2억 유로(약 2,795억 원)를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생활 황혼기에 어마어마한 돈을 쓸어 담을 수 있는 만큼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다.
최근에는 감독계에도 영향이 닿고 있다. 알 이티하드를 지휘하는 토트넘 출신 누누 산투 감독에 이어 최근 스티븐 제라드 감독도 알 에티파크로 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제라드 감독은 가능성을 부인했지만 비슷한 시도는 언제든 가능하다.
이때 'ESPN'이 잠시 거론됐던 손흥민을 다시 조명했다. 이달 초 영국 '팀 토크'는 "토트넘은 올여름 클럽 레전드를 잃을 수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위고 요리스와 손흥민이 떠날 수 있다. 요리스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손흥민과 관련된 소식도 업데이트됐다. 그는 올 시즌 부진했으며 2015-16시즌 이후 가장 저조했다"라며 이탈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국 'CBS 스포츠' 소속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는 "손흥민은 2024년 사우디가 노리는 목표이며 이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다. 상황을 계속 주시해야 할 것이다"라며 계약 만료와 함께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가디언' 또한 "토트넘 팬들은 해리 케인 이적설에 이어 손흥민 이탈까지 대비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는 사우디로 이적할 수 있는 또 다른 후보로 거론됐다. 아직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만큼 다음 시즌으로 미뤄졌다"라며 이적 사가를 조명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도 무관에 그쳤다.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 이반 페리시치 등이 전격 영입됐지만 모두 물거품이 됐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잉글랜드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모두 탈락하며 고개를 숙였다. TOP4에서 내려왔던 리그는 최종 순위 8위까지 추락하며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손흥민에게도 무척이나 아쉬웠던 시즌이다. 골든 부트(득점왕) 수상 이후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예상치 못한 안와골절 부상,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여파,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 아래 전술적인 어려움 등등 여러 장애물이 있었다. 손흥민을 향한 물음표는 좀처럼 지워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기 들어 부활에 성공했다.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합쳐 20개의 공격포인트(14골 6도움)를 기록했다. 2016-17시즌부터 2022-23시즌까지 무려 '7시즌 연속(28개-29개-29개-30개-39개-32개-20개')이다. 수많은 기록도 새로 썼다. 손흥민은 'EPL 통산 100호골', 'EPL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 6위' 등을 기록하면서 레전드 반열에 올라섰다.
다음 시즌을 기약하는 손흥민을 두고 사우디행 가능성이 거론됐다. 천문학적인 연봉까지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다만 토트넘은 최근 거취가 매우 불안한 케인도 뺏길 판국에 손흥민까지 내줄 수는 없는 노릇. 그만큼 거래는 쉽지 않을 걸로 전망된다.
한편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임과 함께 새판 짜기에 들어갔다.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이 방출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제임스 메디슨, 다비드 라야 등이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케인 이탈 가능성이다. 토트넘은 바쁘게 이적시장을 보내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트랜스퍼, 토트넘 훗스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