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 합류 KCC…조화 이룬 '전주비빔밥 농구' 기대감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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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2
기사내용 요약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전주 KCC 최준용 (사진 = KBL 제공)[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전주 KCC가 2021~2022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최준용(29)을 영입하면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부상했다.최준용 합류로 송교창·이승현·허웅과 국가대표 라인업
오세근 합류·안영준 돌아오는 SK와 2강으로 꼽혀
오세근 합류·안영준 돌아오는 SK와 2강으로 꼽혀
KCC는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은 최준용과 계약기간 5년, 첫 해 보수총액 6억원(연봉 4억2000만원·인센티브 1억8000만원)에 계약했다.
모 구단과 사인 앤 트레이드 형식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큰 손' KCC가 뒤늦게 참전해 대어를 낚았다.
최준용의 합류는 새로운 슈퍼팀의 등장을 알렸다.
KCC는 지난 시즌 FA 최대어 이승현, 허웅을 나란히 7억5000만원에 동시 영입했다. 대형 자원들이다. 최준용이 합류한 데 이어 11월에는 간판 포워드 송교창이 군에서 전역한다.
사총사로 국가대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가드 허웅을 제외한 세 명의 포지션 중복에 따른 교통정리와 출전시간 배분이 변수지만 이름값은 단연 우승후보 0순위로 손색이 없다.
[서울=뉴시스]KCC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최준용(왼쪽)과 이승현 (사진 = KBL 제공)최준용은 200㎝의 장신 포워드지만 포인트가드부터 파워포워드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안정된 볼 핸들링과 센스, 넓은 시야로 국가대표팀에서 여전사령관 역할을 잠깐 맡은 적이 있다. 또 긴 팔과 높이로 빅맨 수비에서 탁월한 능력을 자랑한다.
SK가 챔피언에 오른 2021~2022시즌 오세근(SK·당시 인삼공사)을 가장 괴롭혔던 게 최준용이다. 기록에서 크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우승에 기여한 부분이 매우 컸다.
이 시즌 정규리그에서 최준용은 5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16점 5.8리바운드 3.5어시스트로 활약, MVP를 수상했다.
변수는 부상이 잦은 점과 개성이 강한 성향이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서울 SK와 전주 KCC의 경기, KCC 허웅이 돌파하고 있다. 2023.04.05. kch0523@newsis.com최준용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26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또 단기전에서 발뒤꿈치 부상으로 전력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SK는 챔피언결정전 7차전 접전 끝에 준우승에 만족했다.
또 농구와 무관한 코트 밖 이슈로 선수단 전체에 영향을 끼친 경우가 있고, 돌발적인 행동으로 컨트롤하기 어려운 선수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최준용에 앞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MVP 오세근은 전격적으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중앙대 52연승 신화를 함께 했던 김선형과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SK 역시 핵심 포워드 안영준이 군에서 전역할 예정이다. KCC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준용의 친정팀 SK와 KCC 두 팀은 2023~2024시즌 내내 묘한 기류 속에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뉴시스]김얼 기자 = 5일 전북 전주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챔피언결승전 2차전 전주 KCC 이지스와 안양 KGC의 경기에서 전주 KCC 송교창 선수가 자유튜를 하기 전 숨을 고르고 있다. 2021.05.05. pmkeul@newsis.com최준용에 앞서 포인트가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이호현도 영입한 KCC는 할 수 있는 최상의 퍼즐을 모두 완성했다.
이들의 시간과 역할을 조화롭게 분배해 전주비빔밥처럼 좋은 맛을 낼 수 있도록 지휘할 몫은 전창진 감독에게 있다. 성적 부진에 대한 핑계를 댈 수 없을 만큼 파격적인 KCC의 지원이다.
KCC는 2010~2011시즌 챔피언 이후 13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