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 35타석 무안타·오그레디 2군행, 한화 타선 부실한 허리 어쩌나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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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2
▲ 노시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타선은 어디에서 반등 계기를 찾아야 할까.
한화 타선의 중심 노시환은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7경기에서 33타석 29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볼넷 4개를 얻는 동안 삼진 8개, 병살 2개를 기록했다. 13일 마지막 두 타석까지 포함하면 35타석 연속 무안타다.
이 기간 한화는 팀 타율 0.188을 기록, 팀 전체가 2할도 안되는 심각한 타격 부진을 겪고 있다. 노시환의 타격 사이클이 심각하긴 하지만 타자들에게는 시즌을 치르면서 한 번씩 찾아올 수 있는 침묵. 노시환은 개막 후 15경기에서 0.377의 고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런데 노시환의 앞뒤를 받쳐줄 타자들이 없다보니 그의 부진이 더욱 부각된다. 한화는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개막 후 63타수 8안타 타율 0.127을 기록하고 지난달 23일 1군에서 말소됐다가 이달 11일 복귀했는데 5경기에서 18타수 2안타 타율 0.118로 전혀 살아나지 않아 결국 19일 다시 2군행을 통보받았다.
▲ 오그레디 ⓒ곽혜미 기자
오그레디는 있다 없어졌고 노시환은 침묵하고 있다. 또다른 중심타선 김인환도 최근 7경기에서 28타수 4안타 0볼넷 10삼진 타율 0.148로 헤매고 있다. 그나마 중심타선 중에서는 채은성만 7경기 28타수 7안타(1홈런) 타율 0.250으로 제몫을 하는 중. 21일 LG전에서는 최재훈이 5번으로 나서며 시즌 2경기째 중심타선에 들어가는 등 타순에 변화가 많다.
한화는 노시환이 침묵한 7경기에서 1승2무4패를 기록했다. 총 12점을 내 경기당 평균 1.7점을 올렸다. 특히 최근 3경기 연속 1득점에 그치며 득점력에서 LG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화는 중심타선에 비해 상하위 타선이 약하기 때문에 중심타선이 맹타로 '우산'을 씌워줘야 하는데, 그 역할을 못하다보니 전체적으로 상대 투수들이 상대하기 수월해졌다.
한화는 올 시즌 11승1무19패 승률 0.367을 기록 중이던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을 경질하고 11일 최원호 감독을 선임했지만 12일부터 현재까지 2승2무5패로 해당 기간 승률은 0.286까지 떨어졌다. 최 감독은 어수선한 상황 속 부진한 선수들까지 끌고 가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한화는 23일부터 홈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