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빅클럽 이적설 '종결'…2027년까지 계약 연장 [오피셜]
토토군
0
82
0
2023.06.02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다니 올모(25·라이프치히)가 이적설을 종식시켰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때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 아스널 등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2027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잔류를 택했다.
올모는 2일(한국시간) 라이프치히와 4년 재계약을 체결한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계약을 연장해 정말 기쁘다"면서 "저와 구단 모두 큰 야망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더 성장하고 발전하길 원한다. 함께 다음 단계를 밟아나가고 싶다. 또 계속해서 성공을 즐기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모는 지난 2020년 1월 라이프치히에 입단해 지금까지 공식전 122경기에 출전해 21골 28도움을 기록한 스페인 태생의 미드필더다. 이적과 동시에 주전으로 도약한 그는 줄곧 맹활약을 펼치면서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21~2022시즌에는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특히 2선 어디서든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올모는 '라 마시아(바르셀로나 유스)' 출신답게 빼어난 볼 컨트롤과 패싱력, 탈압박을 바탕으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여기다 활동량과 수비력도 갖춰서 전술적으로 다양하게 활용됐다.
올모는 꾸준하게 활약을 펼친 가운데 지난해부터 빅클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왔다. '친정' 바르셀로나와 아스널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 첼시 등으로부터도 '러브콜'을 받았다. 이런 그는 라이프치히와 계약 기간이 2024년까지였기 때문에 올여름 이적할 가능성은 크게 전망됐다.
그러나 예상을 뒤엎고 올모는 잔류를 택했다. 라이프치히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동행을 계속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기존 8만 유로(약 1억 1,300만 원)에서 무려 18만 유로(약 2억 5,400만 원)까지 주급이 대폭 인상됐다. 아울러 계약 조항으로 내년 여름부터 발동되는 6,000만 유로(약 850억 원)의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을 삽입했다.
한편 올모는 바르셀로나 유소년에서 성장했지만, 1군 무대 진입에 실패하자 지난 2015년 디나모 자그레브로 이적했다. 이후 가파른 성장세 속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더니 2020년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스페인 축구대표팀에도 발탁되어 현재 주축으로 뛰고 있다. A매치 통산 30경기 동안 6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사진 = RB Leipz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