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바이에른 뮌헨행 임박→5년 계약+연봉 140억..."투헬 직접 전화, 프로젝트 핵심 의미"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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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0
[포포투=오종헌]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강력하게 원하고 있는 선수인 것으로 보인다.
독일 '빌트'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는 뮌헨 영입 전담 팀에서 여러 번 거론된 선수다. 우리 정보에 따르면 이 팀은 토마스 투헬 감독과 함께 이적을 담당하는 울리 회네스 명예 회장, 카를-하인츠 루메니게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투헬 감독과 김민재는 화상통화로 연락을 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를 밟게 됐다. 단 한 시즌밖에 뛰지 않았음에도 엄청난 존재감을 선보이면서 빅리그의 러브콜을 받았다. 김민재는 나폴리로 이적한 뒤에도 주전 자리를 꿰찼고, 이탈리아 세리에A 35경기에 출전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38경기 28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했다. 또한 시즌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더니, 마침내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민재는 베스트 수비수 상을 수상하면서 경기력을 인정 받았다.
이에 김민재의 가치는 수직 상승했다. 김민재가 유럽에 처음 진출했을 때만 하더라도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몸값은 650만 유로(약 91억 원)였다. 하지만 지금은 무려 6,000만 유로(약 842억 원)다. 거의 10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이적설도 발생했다. 처음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력해 보였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거론됐지만 맨유가 영입전 선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 주전 센터백과 경쟁할 수준의 선수를 원하고 있고, 그 대상이 김민재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지불 의사까지 있었다. 김민재의 계약 안에는 방출 허용 조항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특별한 조건이 포함되어 있다. 오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해외 구단 한정으로 발동된다는 것. 금액은 5,000만 유로(약 702억 원)에서 6,000만 유로 정도로 빅클럽들 입장에서는 감당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적 작업은 지연됐다. 이후 뚜렷한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고, 그 사이 바이아웃 발동 의사가 있는 다른 팀이 등장했다. 바로 뮌헨이다. 뮌헨도 맨유와 비슷한 상황이다. 뤼카 에르난데스와 벵자맹 파바르가 올여름 떠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마타이스 더 리흐트, 다욧 우파메카노와 함께 수비진을 구성할 선수를 찾고 있다.
구체적인 조건들까지 거론되고 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연봉은 1,000만 유로(약 140억 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받고 있는 금액보다 대폭 상승한다. 또한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김민재는 뮌헨의 구단 프로젝트를 들은 뒤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리 현지 분위기 역시 김민재가 뮌헨으로 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나폴리 소식통인 '나폴리 피우'는 "독일 '빌트'에 따르면 투헬 감독이 김민재와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이는 뮌헨 측이 김민재를 구단 프로젝트의 핵심 인물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당사자들은 빠른 시일 내에 거래를 마무리하길 희망한다. 하지만 현재 계약상 바이아웃은 7월에 발동되기 때문에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김민재는 이미 세리에A 무대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줬다. 뮌헨행은 그가 전도유망한 수비수가 될 것이라는 걸 확인시켜줄 이적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