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처음이야’ 아나스타샤 “IBK는 챔프전 갈 수 있는 팀”
토토군
0
49
0
2022.08.12
![‘한국은 처음이야’ 아나스타샤 “IBK는 챔프전 갈 수 있는 팀” ‘한국은 처음이야’ 아나스타샤 “IBK는 챔프전 갈 수 있는 팀”](https://cdnfor.me/data/images/1c/1a8ab7ebfc8b67168a15da636bcd34.jpg)
IBK기업은행의 새 외국인 선수인 아나스타샤 구르바노바(아제르바이잔/러시아)가 팀에 합류했다. “IBK기업은행은 챔피언결정전에 갈 수 있는 팀이다”고 말하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190cm 아나스타샤는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 포지션 모두 소화가 가능한 선수다. IBK기업은행의 플랜A는 아웃사이드 히터 외국인 선수와 아포짓 김희진의 쌍포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4순위 지명권을 얻은 IBK기업은행은 아나스타샤를 지명했다.
아나스타샤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예전에 일본은 간 적이 있다. 두 나라는 비슷하지만 다른 것 같다”면서 “음식이 마음에 든다. 서서히 적응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용인에 위치한 구단의 훈련장, 숙소 등 시설을 보고도 놀랐다. “처음 팀에 와서 시설을 보고 놀랐다. 모든 시스템을 갖고 있다. 이 팀에 와서 기분이 좋다. 또 IBK기업은행은 충분히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는, 능력 있는 팀이다”며 힘줘 말했다.
이전부터 한국행을 꿈꿨던 아나스타샤다. 그는 “꿈을 이뤄 행복하다. 이 기회를 잡아서 다음 레벨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가족들이 멀리 떨어지게 돼 슬퍼했지만, 여기서 행복하게 잘 지내는 모습을 보니 가족들도 행복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먼저 뛰었던 친구도 있다. 2012-2013시즌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었던 아제르바이잔 출신의 1987년생 야나 쿨란이다. 아나스타샤는 “친한 친구다. 내 성격을 잘 아는 친구이기도 하다. 그로부터 많은 정보를 얻었다. 한국 리그 일정이 타이트하긴 하지만 서로 경쟁하는 느낌으로 경기에 임하게 된다면서 내게 한국행을 추천했다”고 전했다.
1989년생 아나스타샤의 경험도 풍부하다. 프랑스, 튀니지, 튀르키예, 카자흐스탄 등 다양한 해외리그에서 뛰었다. 본인의 강점에 대해서는 블로킹을 꼽았다. 백어택으로 득점을 내고자 하는 의지도 강하다.
아나스타샤는 “감독님과 함께 훈련을 하면서 적응해가고 있다. 좋은 감독님이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그렇게 생각한다. 그렇게 모두가 높은 곳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서로를 믿으면서 하나의 목표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며 새 시즌 앞둔 각오를 밝혔다.
끝으로 “IBK기업은행에는 팬이 많아서 행복하다.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팬들을 향한 메시지도 잊지 않고 전했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리그까지 남은 두 달 동안 다양한 실험으로 최적의 조합을 찾으려고 한다”고 했다. 낯선 한국에서 야심찬 도전에 나선 아나스타샤다. 어떤 역할로 팀에 녹아들지 주목된다.
사진_용인/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