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승부처였다”…‘KS까지 1승’ 키움 홍원기 감독이 기도한 이유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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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8
키움 김재웅이 27일 열린 LG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8회 문보경의 번트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고 있다. 뉴스1
키움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놓았다. 키움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LG 트윈스를 6-4로 물리쳤다. 3-4로 뒤진 7회 대거 3점을 내면서 전세를 뒤집은 뒤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켰다.
경기 후 만난 키움 홍원기 감독은 “상대 선발투수인 김윤식에게 밀려서 이렇다 할 공격이 되지 않아서 고전했다. 그러나 안우진이 최소실점으로 6회까지 버텼다. 추격의 원동력이 됐다. 사흘 쉬어서 무리였는데 자기 몫을 다했다”고 총평했다.
3차전 MVP는 임지열이었다. 7회 2사 1루에서 대타로 나와 역전 중월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이정후가 백투백 솔로포를 때려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홍 감독은 “임지열은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장타를 보여줬다. 타격감이 괜찮았다. 좌우 투수 가리지 않고 일발 장타를 기대해 대타로 기용했다”면서 “상대 우완투수 이정용이 불펜에서 푼 것도 감안했다. 임지열의 홈런이 사기를 올리는 데 큰 몫을 했다. 이정후가 중심이지만 이런 선수들이 큰 경기에서 결정적인 타구를 날리는 것은 전체에게 전달하는 메시지가 된다”고 칭찬했다.
키움 임지열이 27일 열린 LG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데일리 MVP로 선정된 뒤 기뻐하고 있다. 뉴스1
홍 감독은 “오늘은 홈런과 수비만 기억난다. 특히 번트 수비가 제일 큰 장면이었다”면서 “김재웅이 번트 수비를 잘한다. 아웃카운트 하나가 목표였는데 번트가 뜨고, 김재웅이 뛰어드는 것을 보고 기도를 했다. 큰 승부처였다”고 말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2승1패로 앞서간 키움은 28일 같은 곳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타일러 애플러를 선봉장으로 내세운다. 탈락 위기로 몰린 LG는 케이시 켈리가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