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메이저리거 테이블세터 2인, 수비력은 OK, 밥상까지 차려줘야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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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0
호주전 에드먼 4타수 1안타, 김하성 4타수 무안타
일본전서는 잦은 출루로 중심타선에 기회 제공해야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7대8로 패배한 대표팀 토미 현수 에드먼이 아쉬워 하고 있다. 2023.3.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호주와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경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한국 야구대표팀이 하필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 일본을 만난다. 전력상 아무래도 열세가 예상되는 경기인데, 때문에 메이저리거 테이블세터의 출루가 더 중요해졌다.
한국은 10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을 상대로 2023 WBC 1라운드 B조 2차전을 치른다.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함께 B조에 속해 있는 한국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우면서 비상이 걸렸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한국은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일본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김광현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일본 킬러로 명성을 떨친 선수라 기대해 볼 만하다.
그러나 아무리 투수진이 잘 버텨도 타자들이 점수를 내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 한국은 호주전에서 7점을 냈지만 전체적인 공격력은 아쉬웠다.
5회 양의지가 스리런 한 방으로 3점을 냈고, 6회 박병호의 적시타로 1점을 낸 것 외에는 철저하게 침묵했다. 8회 3점을 낸 것은 한국이 잘했다기 보다 상대 마운드가 급격히 무너진 영향이 컸다.
일본전에서는 상대의 실책을 바라기 보다 한국 스스로 점수를 뽑아내야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다.
득점을 위해서는 테이블세터들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호주전에서 테이블세터로 나섰던 두 명의 메이저리거 토미 현수 에드먼과 김하성은 수비에서는 흠 잡을 데 없는 모습이었지만 공격은 아쉬웠다.
에드먼은 호주전에서 총 5차례 타석에 들어섰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선두타자였다. 1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그는 4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6회에는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다행히 경기 막판 감을 찾았다. 8회 볼넷으로 출루하며 찬스를 마련했고, 이후 세 타자 연속 볼넷이 나오며 득점에도 성공했다. 9회에는 깨끗한 좌전 안타를 쳤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대표팀 김하성이 1회말 1사 상황에 외야 플라이를 친 후 아쉬워 하고 있다. 2023.3.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타석마다 에드먼에 이어 두 번째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중견수 뜬공, 4회 3루수 뜬공, 6회 투수 땅볼에 그친 후 8회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이정후, 박병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현수의 1루 땅볼 때 홈을 밟았다.
그러나 9회 무사 1루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기회를 연결하는 데 실패했다.
매 이닝 선두타자 출루가 막힌 데다가 후속타자까지 터지지 않은 한국은 호주전에서 총 7개의 안타를 뽑아냈지만 응집력 부족으로 많은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수비력에서 대체불가한 에드먼과 김하성은 일본전에서도 변함 없이 테이블세터를 구성할 가능성이 큰데 호주전보다 더 많은 출루가 필요하다. 안타가 아니라면 볼넷이라도 골라 1루를 밟을 필요가 있다.
우선 출루가 돼야 벤치에서 나올 작전이 다양해진다. 이들의 뒤를 받칠 이정후, 박병호, 김현수가 모두 타점 생산력이 괜찮은 선수라 밥상을 차려두는 게 중요하다.
다행히 에드먼은 호주전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 자신감을 찾았다.
김하성의 경우 앞서 오릭스 버팔로즈와 한신 타이거스전에서 각각 안타 1개씩을 뽑아낸 만큼 일본을 상대로 자신감이 있다.
두 선수가 일본전에서 공격의 물꼬를 터준다면 한국이 조금이나마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일본전서는 잦은 출루로 중심타선에 기회 제공해야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7대8로 패배한 대표팀 토미 현수 에드먼이 아쉬워 하고 있다. 2023.3.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호주와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경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한국 야구대표팀이 하필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 일본을 만난다. 전력상 아무래도 열세가 예상되는 경기인데, 때문에 메이저리거 테이블세터의 출루가 더 중요해졌다.
한국은 10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을 상대로 2023 WBC 1라운드 B조 2차전을 치른다.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함께 B조에 속해 있는 한국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우면서 비상이 걸렸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한국은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일본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김광현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일본 킬러로 명성을 떨친 선수라 기대해 볼 만하다.
그러나 아무리 투수진이 잘 버텨도 타자들이 점수를 내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 한국은 호주전에서 7점을 냈지만 전체적인 공격력은 아쉬웠다.
5회 양의지가 스리런 한 방으로 3점을 냈고, 6회 박병호의 적시타로 1점을 낸 것 외에는 철저하게 침묵했다. 8회 3점을 낸 것은 한국이 잘했다기 보다 상대 마운드가 급격히 무너진 영향이 컸다.
일본전에서는 상대의 실책을 바라기 보다 한국 스스로 점수를 뽑아내야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다.
득점을 위해서는 테이블세터들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호주전에서 테이블세터로 나섰던 두 명의 메이저리거 토미 현수 에드먼과 김하성은 수비에서는 흠 잡을 데 없는 모습이었지만 공격은 아쉬웠다.
에드먼은 호주전에서 총 5차례 타석에 들어섰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선두타자였다. 1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그는 4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6회에는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다행히 경기 막판 감을 찾았다. 8회 볼넷으로 출루하며 찬스를 마련했고, 이후 세 타자 연속 볼넷이 나오며 득점에도 성공했다. 9회에는 깨끗한 좌전 안타를 쳤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대표팀 김하성이 1회말 1사 상황에 외야 플라이를 친 후 아쉬워 하고 있다. 2023.3.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타석마다 에드먼에 이어 두 번째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중견수 뜬공, 4회 3루수 뜬공, 6회 투수 땅볼에 그친 후 8회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이정후, 박병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현수의 1루 땅볼 때 홈을 밟았다.
그러나 9회 무사 1루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기회를 연결하는 데 실패했다.
매 이닝 선두타자 출루가 막힌 데다가 후속타자까지 터지지 않은 한국은 호주전에서 총 7개의 안타를 뽑아냈지만 응집력 부족으로 많은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수비력에서 대체불가한 에드먼과 김하성은 일본전에서도 변함 없이 테이블세터를 구성할 가능성이 큰데 호주전보다 더 많은 출루가 필요하다. 안타가 아니라면 볼넷이라도 골라 1루를 밟을 필요가 있다.
우선 출루가 돼야 벤치에서 나올 작전이 다양해진다. 이들의 뒤를 받칠 이정후, 박병호, 김현수가 모두 타점 생산력이 괜찮은 선수라 밥상을 차려두는 게 중요하다.
다행히 에드먼은 호주전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 자신감을 찾았다.
김하성의 경우 앞서 오릭스 버팔로즈와 한신 타이거스전에서 각각 안타 1개씩을 뽑아낸 만큼 일본을 상대로 자신감이 있다.
두 선수가 일본전에서 공격의 물꼬를 터준다면 한국이 조금이나마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