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역시 통신사 대전' KT, 4세트 잡고 '풀세트 승부'로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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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5
![[LCK] '역시 통신사 대전' KT, 4세트 잡고 '풀세트 승부'로 [LCK] '역시 통신사 대전' KT, 4세트 잡고 '풀세트 승부'로](https://cdnfor.me/data/images/76/27e3893a6047b33dff74f64b800c64.jpg)
(MHN스포츠 이솔 기자) '역시 명경기는 풀세트로 봐야지'
25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펼쳐진 2023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2R 4세트 경기에서는 KT가 T1의 매치포인트를 무위로 돌리며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블루사이드의 KT(기인-커즈-비디디-에이밍-리헨즈)는 이에 맞서 잭스-바이-트위스티드 페이트-제리-룰루를 선택했으며 애니-세주아니-탈리야-르블랑-아리를 금지했다.
레드사이드의 T1(제우스-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은 나르-리신-갈리오-자야-라칸를 선택했으며, 금지로는 제이스-앨리스-애쉬-베이가-리산드라를 택했다.
KT는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중심으로 한 '좋았던 기억'을 떠올릴 픽들을, T1은 같은 역할을 하는 갈리오 중심의 조합을 구성했다. 어느 팀이 딱히 좋다고 할 수 없는, 정확히 반반 이상도, 이하도 아닌 조합이었다.
4세트의 핵심 선수는 에이밍(제리)이었다.
에이밍은 비디디가 건네준 '캐리롤'을 완벽히 수행해내며 팀의 승리를 노데스로 책임졌다.
- 비디디가 쥔 '칼날'
경기시간 단 1분부터 바텀의 스펠이 교환되는 무시무시한 라인전 이전 단계가 펼쳐졌다. 다만 이후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
경기시간 7분, 케리아의 건강 사유로 퍼즈가 선언됐다. 다행히 큰 문제는 없이 곧바로 경기가 이어졌다. 곧바로 이어진 용 싸움에서는 체력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던 T1을 상대로 비디디(트위스티드 페이트)가 2킬을, 바텀 듀오가 각각 1킬씩을 기록하며 제압했다. T1도 반격했으나 2킬(커즈-리헨즈)를 만들어내는데 그쳤다.
비디디의 힘을 앞세워 KT는 10분경 전령을 획득했으며, '그' 비디디는 '필살기'를 작렬시키며 탑 라인에서 버티던 제우스(나르)를 잡아냈다. KT가 계속해서 우위를 점했다. 기인의 잭스는 11분만에 포탑 방패 4칸을 획득하며 제우스를 상대로 크게 앞서갔다.
12분경 미드라인에서 T1이 설계한 2-2 한타가 이어졌다. T1은 바텀 듀오를 올리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리신-갈리오의 환상적인 CC기 연계에도 미세하게 딜이 부족했고, 비디디는 끝내 페이커-오너(갈리오-리신)을 잡아내며 4킬 노데스 3어시스트를 기록, 14분까지 킬관여 100%를 기록했다.
- 칼은 '에이밍'에게
비디디에게 쥐어졌던 칼은 에이밍(제리)에게 다시 이어졌다. 에이밍의 제리는 바텀라인 다이브에서 킬을 쓸어담으며 비디디에 이어서 또 한번 성장했다.
15분 탑라인에서 기인(잭스)가 쓰러지기는 했으나, 오브젝트 등으로 연결되지는 않으며 '해프닝'에 그쳤다.
17분 5-5 교전에서는 궁극기를 너무 아꼈던 바이가 쓰러졌으나, 단 2분 뒤 몸을 던지는 와이어 액션으로 상대 바텀 듀오를 잡아내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에이밍은 6킬째를 기록하며 계속해서 성장했다.
팽팽하던 신경전이 이어졌으나, '괴물' 제리가 다시 불을 뿜었다. 홀로 떨어진 제우스를 기인-커즈가 노렸고, 이 상황에서 발생한 교전에서 에이밍은 3킬을 쓸어담으며 승리를 거뒀다.
KT는 26분 발생한 한타에서 에이밍이 사망 직전까지 몰렸으나, 기인의 반격(E)이 에이밍을 노리던 상대 구마유시-제우스를 멈춰세웠다. 단 한 명의 선수를 쓰러트리지 못한 T1. 어느덧 킬스코어는 KT의 리드 속에 18-7로 벌어졌다.
31분 바론에서 너무 공격적인 시도를 펼친 KT가 기인을 내줬다. 그러나 이 또한 '해프닝'으로 유야무야 넘어갔다. 33분 KT는 바론을 아무런 저항 없이 획득했고, 이 힘을 바탕으로 탑-미드 억제기, 그리고 바텀 억제기를 파괴하며 경기를 풀세트 접전으로 끌고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