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륵 된 '왼발의 마법사', 호날두 동료 될까..."소속팀과 대화 중"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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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0
▲ 첼시의 하킴 지예흐
▲ 지예흐는 첼시에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왼발의 마법사'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앞두고 있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이탈리아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9일(한국시간) "하킴 지예흐(30)가 사우디 이적을 위해 첼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예흐와 연결되고 있는 팀은 알 나스르(사우디)다.
지예흐는 아약스(네덜란드) 시절, 많은 주목을 받은 기대주 중 한 명이었다. 가장 큰 무기는 날카로운 왼발이다. 왼발 킥 능력을 바탕으로 많은 공격 포인트를 생산했다. 아약스 통산 165경기에 출전해 49골 81도움을 기록했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선 '아약스 돌풍'을 이끌었다. 당시 아약스는 UCL 4강에 오르지 못할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지예흐를 포함해 프랭키 더 용(FC바르셀로나), 마티아스 더 리흐트(바이에른 뮌헨) 등을 앞세워 4강 무대를 밟았다.
▲ 아약스 시절의 지예흐
▲ 사우디행이 유력한 지예흐
2020년엔 능력을 인정받아 첼시에 합류했다. 여러 옵션 포함 4,400만 유로(약 616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이적 당시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아약스 시절에 비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확실한 주전 자리를 잡지 못하며, 꾸준히 이적설을 낳았다. 첼시 유니폼을 입고 총 107경기에 출전해 14골 13도움을 기록했다.
올여름 이적이 유력한 모양새다. 첼시도 지예흐를 붙잡아 둘 생각이 없다. 알 나스르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적극적으로 지예흐를 원하고 있다.
알 나스르는 작년 12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며 축구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한때 세계 최고였던 선수를 합류시키며 '오일 머니'의 힘을 증명했다.
최근 사우디 클럽들은 호날두 이적을 시작으로 꾸준히 유럽 스타 선수들을 노리고 있다. 이미 카림 벤제마가 알 이티하드행을 확정했다. 이외에도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 후뱅 네베스(울버햄튼) 등이 사우디 클럽과 연결되고 있다.
▲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