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6연패, 선발, 불펜 잇달아 무너져 묘약이 없다-배지환 1볼넷 1득점
토토군
0
64
0
2023.06.19
![]() |
3회 초 투런 홈런을 날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대기 타석의 코너 조의 환영을 받고 있다. 밀워키(위스콘신주)|AP연합뉴스 |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팀이 연패 늪에 빠질 때는 묘약이 없다. 모든 게 나쁜 쪽으로 겹친다.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3위로 추락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19일(한국 시간)에도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브루어스에 2-5로 역전패했다. 6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시즌 34승36패가 됐다.
전날 0-5 셧아웃 패배는 에이스 미치 켈러가 막지 못했다. 이날은 불펜이 무너져 8회 역전패를 당했다.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유다.
피츠버그는 0-0 동점 상황에서 3회 초 선두타자 배지환이 밀워키 선발 프레디 퍼랄타로부터 볼넷을 골라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곧바로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투런 홈런(8호)를 터뜨려 지난 16일 시카고 컵스전 3회 이후 3경기 만의 리드였다.
선발 루이스 오티즈는 5회 연속 안타로 1실점 하고 투아웃 교체 때까지 4.2이닝 4안타 3볼넷 6삼진 1실점으로 기대 이상으로 버텼다. 그러나 2-로 앞선 8회 말 불펜은 2점을 지키는 데 한계를 드러냈다.
두 번째 구원투수 7회 앙헬 페르도모는 무안타 2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8회 선두타자 제시 윙커에 볼넷을 내주고 다우리 모레타와 교체됐다. 모레타는 첫 타자 윌리 아다메스를 볼넷으로 내줘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야구에서 대량실점의 중심에는 볼넷이 포함돼 있다. 좌타자 라우디 텔레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콘트레라스에 동점타를 허용하며 분위기는 밀워키로 확 쏠렸다.
피츠버그 데릭 셀튼 감독은 1사 1,3루에서 또다시 볼넷을 내주자 마무리 데이비드 베드나를 투입하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만루에서 역전 희생플라이에 이어 8번 타자 루이스 우리아스에 2타점 굳히기 적시타를 허용해 게임은 끝났다.
톱타자로 출장한 배지환은 3타수 무안타에 볼넷 1개를 골라 1득점 해 타율은 0.265로 떨어졌다. 피츠버그는 전날 6안타에 이어 4안타에 그쳤다. 2경기에서 총 10안타를 뽑는 빈약한 공격력을 보였다. 6연패 동안 피츠버그는 17득점에 43실점을 했다.
0-2로 뒤진 5회 제시 윙커의 적시타로 2루에서 홈에 세이프되고 있는 밀워키 브루어스 좌익수 크리스찬 엘리치. 밀워키(위스컨신주)|AP연합뉴스 |
시즌 전 가장 약한 지구로 꼽힌 NL 중부 지구는 1위 밀워키(37승34패), 2위 신시내티(37승35패), 3위 피츠버그(34승36패) 등 상위 3팀의 득실점 차는 모두 마이너스다. 오히려 4위로 처져있는 시카고 컵스(33승38패)가 +9로 지구 5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의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moonsy10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