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안타=9억' 오그레디 방출... 한화, 투수에 타자 외인까지 물갈이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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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31
[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31일 한화에서 방출된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 /사진=OSEN기다리고 또 기다려봤지만 반등은 없었다. 결국 한화 이글스가 칼을 꺼내들었다.
한화 이글스는 3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31)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총 90만 달러(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데려온 외인 타자지만 타율 0.125(80타수 10안타)라는 초라한 성적만 남기고 다시 고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인센티브 규정을 채우는 건 어불성설. 그럼에도 10안타만 치고 연봉 70만 달러, 9억 2800만 원을 챙겼다. 홈런 하나 없이 9000만 원 짜리 안타 10개만을 남긴 채 짐을 쌌다.
벌써 2번째 외국인 교체다. 기대치는 높았다. 부상 이력을 감수하고 큰 기대를 품고 데려온 버치 스미스가 개막전부터 드러누웠고 결국 지난달 20일 방출, 올 시즌 KBO리그 첫 퇴출의 주인공이 됐다.
타율 0.125, 10안타만 남긴 채 짐을 싼 오그레디. /사진=OSEN개막 후 한 달도 더 지났지만 리카르도 산체스를 데려와 제대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었던 건 불행 중 다행이었다. 산체스는 합류 후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ERA) 0.90으로 빼어난 투구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활약하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출신 마이크 터크먼(33) 대신 선택한 결과라는 게 더 뼈아프다. 터크먼은 타율 0.289 12홈런 4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95를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로는 만족하기 어려운 성적이었지만 시즌 막판 기세를 끌어올렸던 점을 생각하면 재계약도 고려해 볼만 했다.
그러나 한화는 더 큰 그림을 그렸다. 62경기 타율 0.184에 불과했지만 빅리그를 경험했고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658경기 타율 0.256, 91홈런 345타점을 작성한 거포를 데려왔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에서도 15홈런을 날렸던 터라 허황된 기대는 아닌 것처럼 보였다.
뚜껑을 열자 1군에 있는 어떤 국내 선수보다도 활약이 미진했다. 결국 개막 후 2달이 지나지 않아 시즌 외국인 교체 카드 2장을 모두 소진한 한화다.
한화는 "새 외국인 타자를 조속히 팀에 합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화는 현재 9위에 머물고 있다. 아직까지도 더 높은 곳을 향한 레이스를 펼치기엔 시간이 충분한 시점이다. 늦었지만 산체스 같은 제대로 된 선수를 데려올 수만 있다면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
5월 합류해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대체 외국인 투수 산체스. /사진=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는 3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31)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총 90만 달러(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데려온 외인 타자지만 타율 0.125(80타수 10안타)라는 초라한 성적만 남기고 다시 고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인센티브 규정을 채우는 건 어불성설. 그럼에도 10안타만 치고 연봉 70만 달러, 9억 2800만 원을 챙겼다. 홈런 하나 없이 9000만 원 짜리 안타 10개만을 남긴 채 짐을 쌌다.
벌써 2번째 외국인 교체다. 기대치는 높았다. 부상 이력을 감수하고 큰 기대를 품고 데려온 버치 스미스가 개막전부터 드러누웠고 결국 지난달 20일 방출, 올 시즌 KBO리그 첫 퇴출의 주인공이 됐다.
타율 0.125, 10안타만 남긴 채 짐을 싼 오그레디. /사진=OSEN개막 후 한 달도 더 지났지만 리카르도 산체스를 데려와 제대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었던 건 불행 중 다행이었다. 산체스는 합류 후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ERA) 0.90으로 빼어난 투구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활약하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출신 마이크 터크먼(33) 대신 선택한 결과라는 게 더 뼈아프다. 터크먼은 타율 0.289 12홈런 4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95를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로는 만족하기 어려운 성적이었지만 시즌 막판 기세를 끌어올렸던 점을 생각하면 재계약도 고려해 볼만 했다.
그러나 한화는 더 큰 그림을 그렸다. 62경기 타율 0.184에 불과했지만 빅리그를 경험했고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658경기 타율 0.256, 91홈런 345타점을 작성한 거포를 데려왔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에서도 15홈런을 날렸던 터라 허황된 기대는 아닌 것처럼 보였다.
뚜껑을 열자 1군에 있는 어떤 국내 선수보다도 활약이 미진했다. 결국 개막 후 2달이 지나지 않아 시즌 외국인 교체 카드 2장을 모두 소진한 한화다.
한화는 "새 외국인 타자를 조속히 팀에 합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화는 현재 9위에 머물고 있다. 아직까지도 더 높은 곳을 향한 레이스를 펼치기엔 시간이 충분한 시점이다. 늦었지만 산체스 같은 제대로 된 선수를 데려올 수만 있다면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
5월 합류해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대체 외국인 투수 산체스. /사진=한화 이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