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발리-로메로도 받았네...CB만 선택했던 세리에 베스트 DF, '김민재 수상 매우 유력'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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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31
김민재가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를 빛낸 센터백들 뒤를 이을 수 있을까.
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은 31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2-23시즌 '베스트 수비수' 후보 3인을 공개했다. 베스트 수비수는 세리에A 어워즈가 주관하는 상 중 하나다. 세리에A 어워즈는 2018-19시즌부터 시작됐다. 시즌 최우수선수(MV), 베스트 23세 이하(U-23) 플레이어, 베스트 공격수, 베스트 미드필더, 베스트 수비수, 베스트 골키퍼를 뽑는다.
김민재가 베스트 수비수 후보로 올랐다. 김민재 활약은 대단했다. 전임자 칼리두 쿨리발리를 잊게 했고 수비력에 이어 빌드업 능력까지 과시하면서 나폴리가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우승을 하는데 결정적으로 공헌했다. 기록으로 봐도 대단하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평균 평점 11위(7.22점), 패스 성공률 8위(91%), 최다 패스 성공 1위(2547개), 클리어링 4위(122개), 인터셉트 16위(41개) 등으로 대단한 지표를 남겼다.
지난 9월엔 세리에A 사무국 선정 이달의 선수상에 뽑히기도 했고 10월엔 이탈리아축구선수협회 선정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세리에A 올해의 팀에 올라있는데 수상이 매우 유력하다. 글로벌 매체 'ESPN' 등 각 매체 자체 선정 세리에A 올해의 팀에 이견이 없이 이번 시즌 최고 센터백으로 평가되고 있다. 세리에A 어워즈에서 베스트 수비수도 노리고 있다.
경쟁자는 지오반니 디 로렌초(나폴리),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다. 두 선수도 최고의 활약을 보이긴 했으나 김민재가 더 우세해 보인다.
총 4회 개최된 세리에A 어워즈에서 베스트 수비수는 모두 센터백 몫이었다. 2018-19시즌 나폴리에서 뛰던 쿨리발리가 초대 수상자에 올랐다. 2019-20시즌엔 인터밀란 수비를 이끌던 스테판 더 브리가 수상했다.
지금은 손흥민과 토트넘 훗스퍼에서 한솥밥을 먹는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아탈란타에서 보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베스트 수비수에 선정됐다. 지난 시즌 수상자는 토리노에서 맹활약한 글레이송 브레메르였다. 브레메르는 토리노 때 활약을 앞세워 유벤투스로 전격 이적했다.
그동안 선정된 베스트 수비수들을 볼 때도 김민재 수상이 유력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거론되고 있는 김민재가 나폴리를 떠나기 전 수많은 개인 수상을 싹쓸이하고 갈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세리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