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대형 이적설 범람' 대표팀, 황인범 "빅클럽 좋지만 꾸준히 뛰는 게 중요"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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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8
황인범. 서형권 기자
"어떤 빅 클럽을 가느냐도 중요하겠지만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계속 뛸 수 있고, 좋은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 곳으로 찾아갈 거라 믿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6월 두 번째 친선경기를 갖는다.
18일 오후 대한축구협회(KFA)는 이 경기장 믹스트존에서 이재성과 황인범 인터뷰를 진행했다. 취재진 앞에 선 황인범은 "(지난 페루전에서) 아쉽게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선수들도 굶주렸다. 팀적으로도, 개인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준비 잘해서 다음 경기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클린스만호 선수들은 최근 대형 이적설과 연결되고 있다. 김민재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바이에른뮌헨 등과, 이강인은 파리생제르맹(PSG) 이적설에 휩싸였다. 선수들끼리도 대화를 나누냐고 묻자 황인범은 "기사로 접하고 있다. '민재야 여기 가냐' '강인아 여기 가냐' '희찬아 여기 가냐' 이런 이야기를 하긴 한다. 서로 조심스럽다보니 구체적인 이야기는 하지 못하고 있다. 어떤 빅 클럽을 가느냐도 중요하겠지만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계속 뛸 수 있고, 좋은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 곳으로 찾아갈 거라 믿는다. 한국 팬분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본인과 관련한 이적 소식에 대해서는 "딱히 없다. 어느 곳에 있더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이하 황인범 인터뷰 전문
- 집에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일 것 같은데
황인범. 서형권 기자
작년에 이어 오랜만에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게 됐다. 언제 오든 항상 집이라는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디움은 대전월드컵경기장이라고 생각한다. 멋진 경기장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 멋진 경기장에서 클린스만 감독에게 첫 승을 안겨준다면 좋을 것 같은데
첫 경기를 앞두고도 주장인 흥민이 형이 그런 이야기를 해주셨다. 아쉽게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선수들도 승리에 굶주렸다. 첫 경기 때는 팀적으로, 개인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준비 잘해서 다음 경기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 페루전은 미드필더 2명, 벤투 감독 시절에는 미드필더 3명이 뛰었다. 어떤 변화가 있나?
지난 3월에도 마찬가지로 페루전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미드필더 숫자 때문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3월에도 결과를 가져오진 못했지만 하고자하는 축구는 했다. 지난 페루전의 미드필더가 2명이라 중원 장악력이 부족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 다만 수비를 할 때나, 공격을 할 때나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공간을 만들어냈어야 했다. 누가 뛰든 지난 경기의 좋지 않았던 모습을 보완하기 위한 작업이 필요하다. 훈련 전에도 관련한 미팅을 했다.
- 홍현석이 황인범을 좋아한다고 표현했는데, 고참으로서 홍현석에 대해 평가한다면?
황인범. 서형권 기자
고참까진 아닌 것 같지만, 현석이는 이번에 처음 같이 훈련을 해봤다. 워낙 가진 것이 좋은 선수라는 게 느껴졌다. 나에 대해 좋은 코멘트를 남겨줘 영광스럽다. 같이 경기를 뛰고, 훈련을 해보면 정말 좋은 선수인 게 보인다. 현석이뿐만 아니라 처음 소집된 선수, 어린 선수들 모두 자기 장점을 다 보여줄 수 있다. 내가 나이로는 중간인데 대표팀 경기수로 보면 고참 아닌 고참이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살릴 수 있게 돕는 게 우리 역할이다. 지난 경기에선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 다음 경기에선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보여줘야 한다.
- 클린스만 감독의 공격 지향적인 축구가 잘 나온다면 창의성을 더 발휘할 수 있나
지난 경기 때는 팀적으로도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겠다. 최근 경기력과 차이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마지막 경기를 소화한지 오래 돼서 감각적인 부분이 떨어졌다. 뛰면서도 내 반응이 늦다는 것을 느꼈다. 사소한 실수를 줄였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지난 경기를 통해 회복이 됐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선생님들은 항상 '공수 연결고리로서 템포를 빠르게 가져갈 수 있는 임무'를 부여해주신다. 더 세밀하게 가다듬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 친구 김민재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바이에른뮌헨, 파리생제르맹 등 엄청난 팀과 연결되고 있다. 선수들끼리도 이야기 많이 할 것 같은데
기사로 접하고 있다. '민재야 여기 가냐' '강인아 여기 가냐' '희찬아 여기 가냐' 이런 이야기를 하긴 한다. 서로 조심스럽다보니 구체적인 이야기는 하지 못하고 있다. 어떤 빅 클럽을 가느냐도 중요하겠지만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계속 뛸 수 있고, 좋은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 곳으로 찾아갈 거라 믿는다. 한국 팬분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한다.
- 본인 상황은?
딱히 없다. 어느 곳에 있더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면 행복하다.
사진= 풋볼리스트
"어떤 빅 클럽을 가느냐도 중요하겠지만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계속 뛸 수 있고, 좋은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 곳으로 찾아갈 거라 믿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6월 두 번째 친선경기를 갖는다.
18일 오후 대한축구협회(KFA)는 이 경기장 믹스트존에서 이재성과 황인범 인터뷰를 진행했다. 취재진 앞에 선 황인범은 "(지난 페루전에서) 아쉽게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선수들도 굶주렸다. 팀적으로도, 개인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준비 잘해서 다음 경기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클린스만호 선수들은 최근 대형 이적설과 연결되고 있다. 김민재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바이에른뮌헨 등과, 이강인은 파리생제르맹(PSG) 이적설에 휩싸였다. 선수들끼리도 대화를 나누냐고 묻자 황인범은 "기사로 접하고 있다. '민재야 여기 가냐' '강인아 여기 가냐' '희찬아 여기 가냐' 이런 이야기를 하긴 한다. 서로 조심스럽다보니 구체적인 이야기는 하지 못하고 있다. 어떤 빅 클럽을 가느냐도 중요하겠지만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계속 뛸 수 있고, 좋은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 곳으로 찾아갈 거라 믿는다. 한국 팬분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본인과 관련한 이적 소식에 대해서는 "딱히 없다. 어느 곳에 있더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이하 황인범 인터뷰 전문
- 집에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일 것 같은데
황인범. 서형권 기자
작년에 이어 오랜만에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게 됐다. 언제 오든 항상 집이라는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디움은 대전월드컵경기장이라고 생각한다. 멋진 경기장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 멋진 경기장에서 클린스만 감독에게 첫 승을 안겨준다면 좋을 것 같은데
첫 경기를 앞두고도 주장인 흥민이 형이 그런 이야기를 해주셨다. 아쉽게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선수들도 승리에 굶주렸다. 첫 경기 때는 팀적으로, 개인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준비 잘해서 다음 경기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 페루전은 미드필더 2명, 벤투 감독 시절에는 미드필더 3명이 뛰었다. 어떤 변화가 있나?
지난 3월에도 마찬가지로 페루전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미드필더 숫자 때문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3월에도 결과를 가져오진 못했지만 하고자하는 축구는 했다. 지난 페루전의 미드필더가 2명이라 중원 장악력이 부족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 다만 수비를 할 때나, 공격을 할 때나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공간을 만들어냈어야 했다. 누가 뛰든 지난 경기의 좋지 않았던 모습을 보완하기 위한 작업이 필요하다. 훈련 전에도 관련한 미팅을 했다.
- 홍현석이 황인범을 좋아한다고 표현했는데, 고참으로서 홍현석에 대해 평가한다면?
황인범. 서형권 기자
고참까진 아닌 것 같지만, 현석이는 이번에 처음 같이 훈련을 해봤다. 워낙 가진 것이 좋은 선수라는 게 느껴졌다. 나에 대해 좋은 코멘트를 남겨줘 영광스럽다. 같이 경기를 뛰고, 훈련을 해보면 정말 좋은 선수인 게 보인다. 현석이뿐만 아니라 처음 소집된 선수, 어린 선수들 모두 자기 장점을 다 보여줄 수 있다. 내가 나이로는 중간인데 대표팀 경기수로 보면 고참 아닌 고참이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살릴 수 있게 돕는 게 우리 역할이다. 지난 경기에선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 다음 경기에선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보여줘야 한다.
- 클린스만 감독의 공격 지향적인 축구가 잘 나온다면 창의성을 더 발휘할 수 있나
지난 경기 때는 팀적으로도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겠다. 최근 경기력과 차이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마지막 경기를 소화한지 오래 돼서 감각적인 부분이 떨어졌다. 뛰면서도 내 반응이 늦다는 것을 느꼈다. 사소한 실수를 줄였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지난 경기를 통해 회복이 됐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선생님들은 항상 '공수 연결고리로서 템포를 빠르게 가져갈 수 있는 임무'를 부여해주신다. 더 세밀하게 가다듬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 친구 김민재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바이에른뮌헨, 파리생제르맹 등 엄청난 팀과 연결되고 있다. 선수들끼리도 이야기 많이 할 것 같은데
기사로 접하고 있다. '민재야 여기 가냐' '강인아 여기 가냐' '희찬아 여기 가냐' 이런 이야기를 하긴 한다. 서로 조심스럽다보니 구체적인 이야기는 하지 못하고 있다. 어떤 빅 클럽을 가느냐도 중요하겠지만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계속 뛸 수 있고, 좋은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 곳으로 찾아갈 거라 믿는다. 한국 팬분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한다.
- 본인 상황은?
딱히 없다. 어느 곳에 있더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면 행복하다.
사진=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