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겔스만 협상 중단'...이강인 노리는 PSG, 사령탑 선임 원점→'바르사 트레블' 감독 고려 중
토토군
0
72
0
2023.06.17
[포포투=오종헌]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파리 생제르맹(PSG) 부임 가능성이 낮아졌다. 대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후보로 떠올랐다.
프랑스 'RMC 스포르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나겔스만 감독은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의 뒤를 이을 유력 후보였다. 하지만 PSG와 나겔스만 감독은 결국 협상을 중단했다. 주요 세부 사항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 이제 다른 후보를 고려하고 있으며 그 대상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티아고 모타 감독이다"고 보도했다.
PSG는 올 시즌 프랑스 리그앙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몇 년 동안 리그는 매 시즌 우승하는 게 당연할 정도의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했기 때문에 이것이 큰 성과는 아니었다. 오히려 2위 랑스와 승점 1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최종전 전에 이미 조기우승을 달성했지만 그래도 압도적인 격차는 없었다.
사실 PSG가 화끈한 투자를 하는 이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이 컸다. 그러나 올 시즌에도 우승은 물론 결승 무대도 밟지 못했다. PSG는 16강에서 탈락했다. 결국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갈티에 감독은 팀을 떠나게 됐다.
이제 PSG는 새로운 사령탑을 찾고 있다. 최근 나겔스만 감독과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나겔스만 감독은 현재 유럽 무대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대표적인 '젊은 지도자'다. 1987년생으로 올해 35살에 불과한 그는 일찌감치 선수 경력을 마무리한 뒤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호펜하임, RB라이프치히를 거치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고, 2021-22시즌부터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게 됐다. 그러나 뮌헨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막판 3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UCL은 8강에서 탈락했다.
결국 올 시즌 도중 경질됐다. 나겔스만 감독은 뮌헨을 떠난 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과 연결됐다. 처음에는 첼시와 협상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어진 토트넘 훗스퍼와의 대화도 큰 성과가 없었다. 결국 첼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다.
PSG와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6일 "나겔스만 감독과 PSG 사이에 직접적인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 아직 명확하게 해야 할 세부 사항 관련 논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국 양 측은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두 명의 후보가 다시 거론됐다. 모타는 PSG에서 6년 동안 뛴 선수다. 2018년 은퇴 후 PSG 유스팀을 지도했고 제노아, 스페치아를 거쳐 볼로냐를 이끌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경우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축구대표팀을 이끈 경험이 있다. 특히 바르셀로나 시절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스페인 대표팀을 떠난 뒤에는 첼시, 토트넘 등과 연결됐지만 뚜렷한 성과 없이 루머는 종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