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12년의 기다림' 호셀루, 벤제마 대체자로 금의환향! '1년 임대+21억 구매 옵션 포함'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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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9
12년이 걸렸다. 21세에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떠나야 했던 호셀루가 33세에 돌아왔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과 에스파뇰은 다음 시즌 호셀루 임대에 합의했고, 구매 옵션이 포함돼있다"라고 발표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임대 비용은 총 50만 유로(약 7억 원)이며, 150만 유로(약 21억 원)의 구매 옵션은 필수 조항이 아니다.
호셀루의 인간승리다. 호셀루는 2009년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2군)에 입단했고, 2011년에는 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에서 각각 한 차례씩 1군 무대를 밟기도 했다. 해당 경기들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며 잠재력을 보여줬지만 당시 기라성같은 레알의 공격진을 뚫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21세에 레알을 나와 '저니맨'이 됐다. 호펜하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하노버, 스토크 시티,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독일, 잉글랜드, 스페인을 가리지 않고 축구를 할 수 있다면 기꺼이 발걸음을 옮겼다.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와 잠재력이 만개했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이적한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에서 세 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호셀루는 이번 시즌 에스파뇰로 이적해 리그 34경기 16골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23골), 카림 벤제마(19골)에 이어 득점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32세로 스페인 국가대표팀에도 데뷔했다. 호셀루는 지난 3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에서 노르웨이를 상대로 교체 투입 2분 만에 A매치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UEFA 네이션스리그(UNL)에서도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에 후반 43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조국의 UNL 우승에 일조했다.
33세에 마침내 레알의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지난 7일 벤제마가 팀을 떠나며 최전방 자원이 사라진 레알은 호셀루를 눈여겨봤고, 그를 임대 형식으로 데려왔다. 비록 필수 이적 조건이 없지만 호셀루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순간이 마침내 다가온 셈이 된다.
한편 레알은 20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레알 마드리드 시티에서 호셀루의 입단 발표식을 열 예정이다. 호셀루는 벤제마가 착용하던 등번호 9번을 단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