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행 유력' 김민재 이적설 '급반전'...공신력 끝판왕 "바이에른 뮌헨 영입전 선두"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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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5
김민재의 이적설이 완전히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지난 여름 1805만 유로(약 250억 원)의 금액으로 나폴리에 입성한 김민재는 순식간에 나폴리의 핵심이 됐다. 김민재는 9월 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 선정 이달의 선수상, 10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 선정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시즌 초반부터 쿨리발리의 공백을 완전히 지워버린 김민재는 리그 최고의 수비수라는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김민재는 리그 평균 평점 11위(7.22점), 패스 성공률 8위(91%), 최다 패스 성공 1위(2547개), 클리어링 4위(122개), 인터셉트 16위(41개) 등으로 대단한 지표를 남겼다.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까지 이어졌다.
몸값 수직 상승도 당연한 수순이었다. 김민재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4월까지 몸값이 무려 3600만 유로(약 498억 원)나 올라서 현재는 5000만 유로(약 692억 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1996년생 선수 중 공동 6위, 전 세계 모든 센터백 중 15위에 달하는 엄청난 몸값이다. 현재 김민재를 향한 기대치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 수 있는 몸값의 변화다
나폴리는 33년 만에 세리에 우승으로 이끈 김민재의 목표는 1시즌 만에 이뤄졌다. 'EA Sports FIFA'는 3일(지난 한국시간) 2022-23시즌 세리에 올해의 팀을 발표했다. 수비수 부문에서 13명과 경쟁한 김민재도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사실 김민재의 리그 베스트 일레븐 수상은 확정적인 수준이었다. 이미 리그 베스트 수비수가 됐기 때문이다. 세리에 사무국도 2일 공식 SNS를 통해 "2022-23시즌 최고의 수비수는 김민재다. 세리에 우승자이자 곧 이번 시즌 세리에 올해의 팀에 선정될 선수다. 인상적인 데뷔였다. 축하한다"라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 김민재 영입에 진심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럽 빅클럽과의 이적설은 당연한 수순이었고, 현재 김민재는 나폴리를 떠나는 것이 유력하다. 가장 유력하게 연결되던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첼시 등 여러 구단이 언급됐지만 김민재 영입을 위해 가장 노력하는 건 맨유였다.
영국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며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5월 "김민재는 맨유가 원하는 영입 명단에 가장 중요한 타깃이다. 맨유는 김민재에게 정말로 관심이 있다. 11월부터 말해왔다. 맨유는 직접적으로 선수 측과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맨유는 해리 매과이어 같은 비주전 센터백들을 정리하고 김민재를 영입해 수비를 강화할 생각이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에 김민재까지 추가되면 맨유는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수준 센터백진을 보유하게 된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 등 여러 매체에서 맨유가 김민재에게 제안한 개인 조건은 주전 공격수급이라고 전망했다. 이탈리아 매체들은 대놓고 김민재가 맨유행에 합의했다는 이야기를 내놓기도 했었다.
# 갑자기 등장한 바이에른 뮌헨
하지만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바이에른 뮌헨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15일 "뮌헨은 이적시장을 통해 중앙 수비수를 찾고 있다. 그들은 나폴리에 김민재와 관련해서 문의했다. 뮌헨 보드진은 김민재를 매우 흥미로운 선수로 여기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뤼카 에르난데스가 떠나게 되면 이 계약은 더 구체화될 수 있다. 뱅자맹 파바르 역시 이적할 수 있는 또 다른 후보다"라고 보도했다.
독일 '스포르트1'에서 뮌헨 전담 기자로 활동하는 케빈 하우 기자 또한 개인 SNS를 통해 "토마스 투헬 감독과 뮌헨 수뇌부는 김민재 영입을 매우 흥미롭다고 생각하고 있다. 5000만 유로의 이적료는 지금까지 논의했던 요수코 그바르디올 같은 선수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고 전했다. 이어 뮌헨은 지난 5월부터 김민재 영입을 두고 논의를 진행해왔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를 향한 맨유의 관심을 꾸준히 보도하던 로마노 기자 또한 15일 유튜브를 통해 "뮌헨도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진지하게 가능성이 있다. 이미 선수 측과도 접촉했다. 김민재는 분명히 맨유 센터백 영입 명단에 들었지만 김민재는 다른 구단으로 합류할 수도 있다. 그럴 경우 뮌헨은 가장 앞서있는 구단"이라고 밝혔다.
뮌헨의 이적시장 전략은 조심스러우면서도 동시에 화끈하다. 이적 타깃을 설정하는 건 매우 신중하지만 타깃만 확정되면 과감하게 접근하는 스타일이다. 맨유가 구단 인수 및 매과이어 방출 문제로 고민하는 사이, 뮌헨이 나서기 시작하면 김민재가 뮌헨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도 있다.
다만 뮌헨은 에르난데스와 파바르가 나갈 경우에 김민재를 데려오겠다는 의지다.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서 에르난데스와 파바르를 매각할 생각은 없다. 해리 매과이어를 내보내고 김민재를 데려오려고 하는 맨유와는 태도가 사뭇 다르다.
또한 뮌헨은 김민재만 지켜보고 있는 것도 아니다. 유럽 빅클럽과 수없이 많이 연결됐던 파우 토레스도 지켜보고 있다. 토레스는 비야레알에서 활약 중인 스페인 국가대표팀 수비수다. 1997년생으로 김민재와 나이 차이도 많지 않고, 예상 이적료도 비슷한 수준이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이 발동되는 7월 1일이 다가오고 있다. 김민재가 기초군사훈련으로 인해 15일 논산 훈련소에 입소한 상황이라 어느 구단으로 향하든 오피셜은 당분간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사진=세리에 SNS, 더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