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 사실상 오타니 원맨팀? 투타 주요 부문 모두 오타니가 1위...이러면 떠날 수밖에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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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9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투타 완벽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오타니는 18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을 올렸다. 에인절스는 9-10으로 패했다.
오타니는 5회 타점을 올렸다. 1사 1,3루 때 오타니는 2루 땅볼을 쳤다. 병살 코스였지만, 오타니는 전력 질주로 1루에 안착했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오타니의 타점이 올라갔다.
7회에는 대형 아치를 그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타니는 테일러 클라크의 88.4마일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타구 속도 110마일(177km)로 빠르게 날아간 공은 중앙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437피트(133m)가 찍힐 정도로 큼지막한 타구였다. 오타니의 23호 홈런이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이날 경기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 중 홈런 부문 1위에 올랐다. 2위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를 한 개 차이로 따돌렸다. 아울러 에인절스 프랜차이즈 기록도 세웠다. 637경기 만에 통산 150홈런 고지를 가장 빨리 밟은 타자가 됐다.
투타겸업 오타니는 마운드에서도, 타석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오타니는 에인절스 팀내 주요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투수로 오타니는 14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3.29 105탈삼진을 기록했다. 모두 팀내 1위다.
타자 오타니는 71경기 273타수 82안타 23홈런 38볼넷 56타점 10도루 타율 0.300 출루율 0.385 장타율 0.626 OPS(출루율+장타율) 1.011을 기록했는데, 팀내 전체 타자 중 모두 1위에 올랐다. 투타 주요부문을 모두 휩쓸고 있는 오타니. 에인절스는 사실상 오타니 원맨팀인 셈이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도 오타니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오타니가 남은 89경기에서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51홈런을 기록할 것이다'고 전했다. 2020년부터 2022까지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마이크 메이어스도 "지난 3년 동안 지켜본 오타니는 정말 대단한 선수였다. 특별한 선수다. 투수지만, 아주 잘 달리기도 한다"며 혀를 내둘렀다.
오타니가 맹활약하고 있지만, 에인절스의 성적은 그리 좋지 못하다. 에인절스는 40승 33패를 기록. 승률 0.548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부 3위에 랭크됐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하기 위해서 와일드카드 순위 3위 안에 들어야 하는데, 에인절스는 순위권 밖에 있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는 가을야구를 갈망하고 있다. 하지만 오타니는 2018년부터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지만, 포스트시즌 무대를 단 한 번도 밟지 못했다. 지난겨울에도 오타니는 에인절스에 대한 실망감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때문에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는 오타니가 에인절스를 떠나 대권 도전이 가능한 팀으로 옮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에인절스가 반등하지 못한다면, 오타니와 이별은 현실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