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151/151’ 마이애미, 리버스 스윕 위기 딛고 파이널 진출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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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30
[점프볼=최창환 기자] 시리즈 전적 3승 0패를 만들었던 150팀은 예외 없이 시리즈를 따냈다. 마이애미 역시 마찬가지였다. 천신만고 끝에 151번째 사례가 됐다.
마이애미 히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2023 NBA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7차전에서 103-84 완승을 거뒀다.
마이애미는 시리즈 전적 4승 3패를 기록, 통산 7번째이자 2020년 이후 3년 만의 파이널 티켓을 따냈다. 케일럽 마틴(26점 3점슛 4개 9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맹활약했고, 지미 버틀러(28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도 제 몫을 했다.
반면, 벼랑 끝에서 시리즈를 7차전까지 끌고 왔던 보스턴은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무리했다. 제이슨 테이텀(14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경기 개시 26초 만에 당한 발목 부상을 딛고 분전했지만, 또 한 번의 기적은 없었다.
마이애미는 시리즈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차전에서 화력 대결 끝에 123-116으로 이기며 기선을 제압했고, 기세를 몰아 3차전까지 내리 승을 챙겼다. 7전 4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나온 역대 151번째 3승 0패였다. 마이애미에 앞서 3연승을 거둔 150팀은 예외 없이 시리즈를 따냈다.
마이애미는 이후 위기를 맞았다. 4차전부터 2경기 연속 100점 미만에 그치며 패했고, 3승 2패로 쫓긴 상황서 맞은 6차전도 103-104로 졌다. 경기 종료 직전 버틀러의 자유투 3개를 앞세워 1점 차 리드를 되찾았지만, 데릭 화이트에게 버저비터를 내주며 맞은 1점 차 석패였다.
마이애미는 3연승 후 3연패하며 7차전을 맞이한 역대 4번째 팀이었지만, 더 이상의 패배는 없었다. 마이애미는 1쿼터 개시 후 7분간 8점에 그쳤던 것도 잠시, 이후 버틀러의 슛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지원사격도 원활히 이뤄져 전세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마이애미는 22-15로 맞은 2쿼터에 6개의 3점슛을 몰아넣는 등 30점, 52-41로 2쿼터를 끝냈다.
후반 역시 마이애미를 위한 시간이었다. 3쿼터에 버틀러가 연달아 3점슛을 터뜨린 마이애미는 마틴도 좋은 슛 감각을 유지, 10점 안팎의 리드를 이어갔다. 이어 76-66으로 맞이한 4쿼터 초반 2분간 보스턴을 무득점으로 묶어 격차를 17점까지 벌렸다. 경기 종료 6분여 전에는 던컨 로빈슨이 골밑득점을 추가, 21점 차로 달아났다. 마이애미가 사실상 덴버 너게츠와의 파이널 격돌을 확정하는 순간이었다.
한편, 마이애미는 8번 시드로 파이널에 오른 역대 2번째 사례가 됐다. 1999년 뉴욕 닉스가 최초의 사례였다. 플레이 인 토너먼트가 도입된 이후 파이널에 진출한 8번 시드는 마이애미가 최초다.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