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독일→10 남아공→14 브라질→18 러시아→22 카타르 우승' 메시 월드컵 대서사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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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4
리오넬 메시의 월드컵 대서사가 마무리됐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간) "메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멕시코-미국(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통산 5번째 출전이었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아르헨티나 동료들과 팬들은 메시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길 소망했다. 하지만 그는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에게 마지막 월드컵이라 반복해서 언급했었다. 메시는 6월 A매치 호주전과 인도네시아전을 위해 중국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메시는 중국 '타이탄 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향후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메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내 마지막 월드컵이었다. 상황을 지켜보겠지만 현재로선 다음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브라질의 전설' 펠레, '아르헨티나의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와 비교됐던 메시. 하지만 커리어 내내 발목을 잡았던 것이 국제 무대 성적이었다.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든 만큼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임하는 각오는 평소보다 남달랐다.
마침내 챔피언에 등극했다. 메시는 '2021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 이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메시는 카타르에서 무려 7골을 터뜨리며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말 그대로 '하드캐리'였다.
'4전 5기'다. 'GOAT(Greatest Of All Time, 역대 최고 선수)' 메시는 2006 독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이상 8강), 2014 브라질 월드컵(준우승), 2018 러시아 월드컵(16강)을 거친 끝에 2022 카타르 월드컵(우승)에서 챔피언에 등극했다.
우승은 결코 거저 주어지지 않았다. 메시는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당시 결승에서 칠레에 무릎을 꿇고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었다. 이미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라섰던 그였지만 이겨내기 힘든 무게와 책임이었다. 아르헨티나 국민 모두가 만류한 끝에 다시 국가대표에 돌아온 메시는 6년 뒤 세계 정상에 섰다.
그런 메시가 월드컵 무대를 떠난다. 최근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인터 마이애미와 계약을 결심했다. 메시는 미국에서 선수 생활 황혼기를 보낸다.
사진=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