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뮌헨 이적 서서히 윤곽→연봉 140억+계약 기간 5년...구단 프로젝트에 '매료'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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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7
[포포투=오종헌]
김민재의 예상 연봉과 계약 기간 등 기본 조건들이 모두 나오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측과 개인 조건을 두고 완전한 합의에 임박했다. 긍정적인 대화가 이뤄졌고, 2028년 여름까지 계약하는 데 동의할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이미 7월에 발동되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지불 의사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페네르바체에 입단했고, 뛰어난 경기력에 힘입어 1년 만에 무대를 옮겼다. 유럽 빅리그 중 하나인 이탈리아 세리에A에 입성했고, 나폴리라는 새로운 팀에서 첫 시즌을 소화함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줬다.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한 김민재는 세리에A 35경기에 출전하며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나폴리는 1989-90시즌 이후 무려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에 올랐다. 김민재 역시 활약을 인정 받으며 리그 베스트 수비수 상을 수상했다.
놀라운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올여름 다시 이적설이 발생했다. 굵직한 팀들이 연결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거론됐다. 당초 맨유가 영입 경쟁에서 가장 선두에 있는 것처럼 보였다. 바이아웃 지불 의사까지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의 계약 안에는 특별 바이아웃이 포함되어 있다. 바이아웃에는 7월 첫 2주 동안 해외 구단 한정으로 유효하다는 특별한 조항이 존재한다. 금액은 6,000만 유로(약 839억 원) 정도다. 김민재가 올 시즌 보여준 존재감에 비하면 그다지 높은 건 아니다. 자본력을 갖춘 팀이라면 충분히 노려볼만하다.
현재 김민재는 시즌을 마친 뒤 귀국한 상태다. 그리고 3주 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이후 차기 행선지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가운데 뮌헨이 새로운 후보로 떠올랐다. 올 시즌 뮌헨의 주전 센터백은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다욧 우파메카노였다.
하지만 보강이 필요하다. 또 다른 센터백 자원인 뤼카 에르난데스가 올여름 떠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는 내년 여름 뮌헨과의 계약이 끝나는 가운데 현재 PSG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미 구단에 이적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측 수비수와 센터백을 소화할 수 있는 벵자맹 파바르의 거취도 미정이다.
이 때문에 대체자 물색에 나섰고, 김민재를 최우선 목표로 낙점했다. 로마노는 지난 16일에도 "뮌헨은 이번 주부터 김민재에게 구단의 프로젝트를 제시했고 현재 개인 합의에 근접했다고 전해진다. 김민재는 뮌헨과의 협상이 빠르게 진전되면서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파격적인 연봉 인상도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 소식통인 '나폴리스타'는 16일 "뮌헨은 현재 김민재의 연봉 4배 수준인 1,000만 유로(약 140억 원)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높은 연봉과 구단 프로젝트 등 여러 요인들로 인해 뮌헨행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