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의 위대한 축구선수"...페루도 조명한 '함부르크 동료' 손흥민+게레로 재회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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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7
사진=디아리오바이럴
[포포투=오종헌]
손흥민과 파올로 게레루의 만남은 페루에서도 화제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6월 A매치 친선경기에서 페루에 0-1로 패했다. 이제 클린스만호는 오는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맞붙을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뒤 3번째 경기였다. 지난 3월 첫 선을 보인 클린스만호는 콜롬비아(2-2 무), 우루과이(1-2 패)를 상대했지만 승리하지 못했다. 페루를 상대로 첫 승 사냥에 나섰지만 경기 전부터 변수가 있었다.
공격의 핵심이자 '주장' 손흥민은 스포츠탈장 수술 후 회복 여파로 인해 이번 경기 벤치에 앉았다. 수비에도 이탈자가 있었다. 최근 몇 년 동안 주전 센터백으로 뛰었던 김민재, 김영권을 비롯해 권경원 등이 부상으로 아예 소집에서 빠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새로운 얼굴들을 적극 기용했다. 선발 명단은 4-4-2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최전방에 황희찬, 오현규가 포진했다. 이재성, 황인범, 원두재, 이강인이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4백은 이기제, 박지수, 정승현, 안현범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을 낀 김승규가 주장 완장을 찼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안현범과 대표팀 첫 선발 출전을 기록한 오현규 등 새 시대에 맞는 변화가 있었다. 경기 중에도 조규성, 황의조, 나상호 등 기존 자원들은 물론 홍현석, 박규현, 박용우 등 A매치 첫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이 대거 투입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다만 결과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친선 경기이기 때문에 결과는 큰 의미없지만 클린스만 감독의 첫 승이 미뤄지게 됐다. 한국은 전반 11분 만에 수비가 흔들리며 페루에 선제골을 내줬다. 그리고 득점으로 올리지 못한 해 한 골 차 패배를 당했다.
부상 회복 차원에서 마지막까지 벤치에 대기한 손흥민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도 "부산까지 많은 팬분들이 와주셨고, 4년 만에 열리는 A매치였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내가 제일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의 뜻깊은 인연이 화제를 모았다. 바로 이번 경기 주장 완장을 차고 페루 선수들을 이끈 게레로가 그 주인공이다. 게레로는 39살의 백전노장이자 페루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이미 A매치만 108경기를 소화했고, 38골을 넣었다. 2021년 10월 이후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았으나 오랜만에 부름을 받았다.
게레로와 손흥민은 함부르크 시절 함께 뛴 경험이 있다. 게레로는 바이에른 뮌헨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2006년 함부르크에 입단했다. 이후 6년 동안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183경기에 출전해 51골 29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2010-11시즌 데뷔한 손흥민과 함께했다. 게레로는 2011-12시즌 종료 후 함부르크를 떠났다.
먼저 페루 축구협회 공식 채널은 "두 명의 위대한 축구선수"라는 문구와 함께 손흥민과 게레로가 함께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들을 유니폼을 교환한 뒤 웃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페루 매체 '라 리퍼블리카' 역시 "게레로와 손흥민은 한국과 페루의 경기가 끝난 뒤 감동적인 재회를 연출했다. 이들은 함부르크에서 함께 뛴 경험이 있다. 지난 2010년 손흥민이 불과 18살이고 게레로가 26살일 때 두 선수는 함부르크에서 공격 조합을 이뤘다"고 조명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게레로는 "손흥민을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 분명 그는 날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다. 손흥민은 나에게 '나중에 또 보자'고 했다. 오랜만에 사람을 만나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다"고 밝혔다.
[포포투=오종헌]
손흥민과 파올로 게레루의 만남은 페루에서도 화제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6월 A매치 친선경기에서 페루에 0-1로 패했다. 이제 클린스만호는 오는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맞붙을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뒤 3번째 경기였다. 지난 3월 첫 선을 보인 클린스만호는 콜롬비아(2-2 무), 우루과이(1-2 패)를 상대했지만 승리하지 못했다. 페루를 상대로 첫 승 사냥에 나섰지만 경기 전부터 변수가 있었다.
공격의 핵심이자 '주장' 손흥민은 스포츠탈장 수술 후 회복 여파로 인해 이번 경기 벤치에 앉았다. 수비에도 이탈자가 있었다. 최근 몇 년 동안 주전 센터백으로 뛰었던 김민재, 김영권을 비롯해 권경원 등이 부상으로 아예 소집에서 빠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새로운 얼굴들을 적극 기용했다. 선발 명단은 4-4-2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최전방에 황희찬, 오현규가 포진했다. 이재성, 황인범, 원두재, 이강인이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4백은 이기제, 박지수, 정승현, 안현범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을 낀 김승규가 주장 완장을 찼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안현범과 대표팀 첫 선발 출전을 기록한 오현규 등 새 시대에 맞는 변화가 있었다. 경기 중에도 조규성, 황의조, 나상호 등 기존 자원들은 물론 홍현석, 박규현, 박용우 등 A매치 첫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이 대거 투입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다만 결과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친선 경기이기 때문에 결과는 큰 의미없지만 클린스만 감독의 첫 승이 미뤄지게 됐다. 한국은 전반 11분 만에 수비가 흔들리며 페루에 선제골을 내줬다. 그리고 득점으로 올리지 못한 해 한 골 차 패배를 당했다.
부상 회복 차원에서 마지막까지 벤치에 대기한 손흥민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도 "부산까지 많은 팬분들이 와주셨고, 4년 만에 열리는 A매치였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내가 제일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의 뜻깊은 인연이 화제를 모았다. 바로 이번 경기 주장 완장을 차고 페루 선수들을 이끈 게레로가 그 주인공이다. 게레로는 39살의 백전노장이자 페루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이미 A매치만 108경기를 소화했고, 38골을 넣었다. 2021년 10월 이후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았으나 오랜만에 부름을 받았다.
게레로와 손흥민은 함부르크 시절 함께 뛴 경험이 있다. 게레로는 바이에른 뮌헨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2006년 함부르크에 입단했다. 이후 6년 동안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183경기에 출전해 51골 29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2010-11시즌 데뷔한 손흥민과 함께했다. 게레로는 2011-12시즌 종료 후 함부르크를 떠났다.
먼저 페루 축구협회 공식 채널은 "두 명의 위대한 축구선수"라는 문구와 함께 손흥민과 게레로가 함께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들을 유니폼을 교환한 뒤 웃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페루 매체 '라 리퍼블리카' 역시 "게레로와 손흥민은 한국과 페루의 경기가 끝난 뒤 감동적인 재회를 연출했다. 이들은 함부르크에서 함께 뛴 경험이 있다. 지난 2010년 손흥민이 불과 18살이고 게레로가 26살일 때 두 선수는 함부르크에서 공격 조합을 이뤘다"고 조명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게레로는 "손흥민을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 분명 그는 날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다. 손흥민은 나에게 '나중에 또 보자'고 했다. 오랜만에 사람을 만나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