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선언 "다음 월드컵은 관중으로" 축구의 신은 카타르까지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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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4
▲ 메시와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들이 \'월드컵 챔피언\' 유니폼을 입고 환호하고 있다
▲ 더 이상 메시를 월드컵에서 볼 수 없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다음 월드컵부터 '축구의 신'은 뛰지 않는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선수로 출전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6월 호주와 A매치 친선 경기를 위해 중국에 머물고 있는 메시는 14일 현지 '타이탄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다음 월드컵은 참가하지 않는다. 2022년 카타르 대회가 내 마지막 월드컵이었다"라고 밝혔다. 더는 월드컵에 나서지 않을 메시는 "대회가 열리는 동안 관중으로 참석할 것"이라고 웃었다.
확실히 카타르 월드컵이 메시의 라스트 댄스였다. 2006 독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메시의 월드컵 정복 도전이 시작됐다.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정규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그 외에 굵직한 컵대회 트로피까지 안 들어본 것이 없던 메시였다. 개인상도 세계 최고 영예인 발롱도르를 7차례나 수상하며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
늘 발목을 잡던 게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성과였다. 번번이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 등 메이저 대회서 고배를 마셨다. 대표팀과 우승 인연이 없다던 메시였지만 2021년 코파 아메리카를 우승하며 자신감이 붙었고 지난해 카타르에서 숙원을 이뤄냈다.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출전이었던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는 원대한 꿈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7골 3도움의 놀라운 기량을 과시한 메시는 염원하던 월드컵을 손에 넣었다. 처음으로 월드컵 골든볼 2회 수상까지 이뤄내며 축구의 신에 등극했다.
▲ 카타르 월드컵이 메시가 뛴 마지막 월드컵이다
▲ 북중미 월드컵은 불참하는 메시. 그러나 미국 무대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한다 ⓒ로마노 SNS
월드컵 우승과 함께 대표팀 은퇴를 선언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메시는 여전히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있다. 35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어 3년 남은 북중미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메시도 지난 2월 "다음 월드컵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 축구를 좋아하는 만큼 즐기다 보면 커리어에 따라 상황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다음 월드컵은 관중"이라고 확실하게 선을 그으면서 축구의 신의 월드컵 여정은 카타르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