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초비상' 페디 부상 이탈…'ERA+다승 독보적 1위' 에이스 공백 어쩌나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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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4
!['NC 초비상' 페디 부상 이탈…'ERA+다승 독보적 1위' 에이스 공백 어쩌나 'NC 초비상' 페디 부상 이탈…'ERA+다승 독보적 1위' 에이스 공백 어쩌나](https://cdnfor.me/data/images/3a/b3f4eafc04d433ef013df4e178eabe.jpg)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페디가 등판이 어려울 것 같다."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14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진한 한숨을 쉬었다. 에이스 에릭 페디(30)가 이날 불펜 피칭을 준비하다 급작스러운 부상으로 이탈한 탓이다. 페디는 15일 창원 두산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강 감독은 페디의 몸 상태와 관련해 "불펜 피칭 전에 갑자기 전완부에 불편감을 느껴서 치료가 필요해 등판이 어려울 것 같아서 말소했다.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는 이야기하기 어렵다. 병원 진료를 받고 상태를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NC는 일단 최소 열흘은 페디 없이 버텨야 한다. 강 감독은 이날 이용준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재정비할 시간을 줄 예정이었으나 페디의 부상이라는 변수가 발생하면서 계획을 바꿔야 했다. 이용준은 일단 로테이션에 그대로 두고, 빈자리는 신민혁으로 채우는 쪽으로 일단 방향을 잡고 있다.
페디는 올 시즌 NC가 상위권 싸움을 계속 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한 선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1패, 72⅓이닝, 평균자책점 1.74로 맹활약했다. 다승 부문과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독보적 1위를 질주하며 벌써부터 NC 팬들은 "페디와 꼭 재계약해달라"고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다.
가장 당황스러운 건 역시나 강 감독이다. 강 감독은 "조금 당황스럽다. 페디에게도 휴식기가 필요해서 언제 줄까 고민은 많이 하고 있었다. 큰 부상은 아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공백이) 길게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한편 NC는 이날 손아섭(우익수)-서호철(2루수)-박민우(지명타자)-제이슨 마틴(좌익수)-박석민(3루수)-김성욱(중견수)-도태훈(1루수)-박세혁(포수)-김주원(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최성영이다.
박건우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게 눈에 띈다. 강 감독은 이와 관련해 "박건우가 어제(13일) 마지막 타석에서 몸쪽 공을 피하다가 넘어지면서 허리가 불편해 오늘 경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