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만 올스타급? 김하성 '주루센스도 미쳤다', '환상' 주루쇼+멀티히트... 팀은 6-8 패배 [SD 리뷰]
토토군
0
70
0
2023.06.16
[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김하성이 16일 클리블랜드전 홈을 파고들고 포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수비력을 보면 충분히 올스타전에 선발될 자격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하성은 반박했다. 주루 센스 또한 못지않다는 걸 증명했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5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최근 4경기 무안타에 그치던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34에서 0.239(201타수 48안타)로 상승시켰다. 지난 6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열흘 만에 장타도 터뜨렸다.
3회말 1루 내야 땅볼 때 방심하는 상대 수비의 허점을 노려 홈을 파고 들고 있는 김하성. /AFPBBNews=뉴스1 홈을 미끌어져 통과하는 김하성. /AFPBBNews=뉴스1
━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약점인 높은 속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팀이 3-6으로 끌려가던 3회말 1사 1루에서 좌완 선발 로건 앨런의 낮은 공을 받아쳐 좌전안타를 날렸다.
더 돋보인 건 이후 펼친 눈부신 주루였다. 1사 1,2루에서 넬슨 크루즈의 우익수 뜬공 때 2루 주자 잰더 보가츠가 3루로 달렸고 상대 송구도 3루로 향했다. 김하성은 그 사이 태그업해 2루를 파고들었다. 완벽한 주루플레이에 펫코 파크를 메운 홈팬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어 브랜던 딕슨의 느린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득점했고 1루에선 타자주자가 간발의 차이로 아웃됐다. 모두의 시선이 1루로 향해 있던 그 때 김하성이 다시 한 번 달렸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쏜살같이 홈 플레이트를 훑었다. 김하성이 홈을 통과하기 직전까지 보가츠도 몰랐을 정도로 허를 찌르는 플레이였다. 샌디에이고는 순식간에 5-6으로 추격했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
━
팀이 5-7로 뒤진 5회말엔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일라이 모건의 바깥쪽 빠른 공을 밀어쳐 좌중간을 갈랐다. 타구가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었다. 인정 2루타. 시즌 11번째 2루타였다. 6월 들어 타격 침체기를 겪던 김하성이기에 멀티히트가 더욱 반가웠다.
이어 나선 모건이 이번에도 땅볼 타구를 날렸다. 이번엔 유격수 방면. 김하성이 빠르게 달린 뒤 몸을 날렸고 간발의 차로 세이프 판정을 이끌어냈다. 공교롭게 타자가 날린 배트가 3루 베이스로 향했고 슬라이딩하는 김하성의 몸과 맞물리는 바람에 통증을 호소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펫코파크의 다시 한 번 김하성의 플레이에 열광했다.
트렌트 그리샴의 대형 2루타가 나오며 김하성은 이번에도 손쉽게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만 2번째이자 시즌 28번째 득점.
6회 6-7로 뒤진 2사 1루에선 다소 빠지는 듯한 바깥 쪽 공에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의 분전에도 팀은 경기 초반 허용한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6-8로 졌다. 2연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샌디에이고는 33승 35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김하성(왼쪽)과 보가츠. /AFPBBNews=뉴스1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5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최근 4경기 무안타에 그치던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34에서 0.239(201타수 48안타)로 상승시켰다. 지난 6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열흘 만에 장타도 터뜨렸다.
3회말 1루 내야 땅볼 때 방심하는 상대 수비의 허점을 노려 홈을 파고 들고 있는 김하성. /AFPBBNews=뉴스1 홈을 미끌어져 통과하는 김하성. /AFPBBNews=뉴스1
━
장면 1. 심상치 않았던 김하성의 발━
더 돋보인 건 이후 펼친 눈부신 주루였다. 1사 1,2루에서 넬슨 크루즈의 우익수 뜬공 때 2루 주자 잰더 보가츠가 3루로 달렸고 상대 송구도 3루로 향했다. 김하성은 그 사이 태그업해 2루를 파고들었다. 완벽한 주루플레이에 펫코 파크를 메운 홈팬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어 브랜던 딕슨의 느린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득점했고 1루에선 타자주자가 간발의 차이로 아웃됐다. 모두의 시선이 1루로 향해 있던 그 때 김하성이 다시 한 번 달렸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쏜살같이 홈 플레이트를 훑었다. 김하성이 홈을 통과하기 직전까지 보가츠도 몰랐을 정도로 허를 찌르는 플레이였다. 샌디에이고는 순식간에 5-6으로 추격했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
━
장면 2. 열흘 만에 터진 장타, 그리고 또 한 번 빛난 '미친 주루 센스'━
이어 나선 모건이 이번에도 땅볼 타구를 날렸다. 이번엔 유격수 방면. 김하성이 빠르게 달린 뒤 몸을 날렸고 간발의 차로 세이프 판정을 이끌어냈다. 공교롭게 타자가 날린 배트가 3루 베이스로 향했고 슬라이딩하는 김하성의 몸과 맞물리는 바람에 통증을 호소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펫코파크의 다시 한 번 김하성의 플레이에 열광했다.
트렌트 그리샴의 대형 2루타가 나오며 김하성은 이번에도 손쉽게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만 2번째이자 시즌 28번째 득점.
6회 6-7로 뒤진 2사 1루에선 다소 빠지는 듯한 바깥 쪽 공에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의 분전에도 팀은 경기 초반 허용한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6-8로 졌다. 2연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샌디에이고는 33승 35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김하성(왼쪽)과 보가츠.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