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고생 심했나'…안타에도 고개 떨군 12억 외국인 타자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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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8
[스포티비뉴스=대전, 곽혜미 기자] 한화 오그레디가 안타에도 고개를 숙였다.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경기에서 연장 10회말에 터진 채은성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오그레디는 2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1루수 앞 땅볼을 날렸고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찬스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한 오그레디는 힘없이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그러나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기다려왔던 안타를 날렸다.
이 안타는 지난 4월 8일 이후 홈구장에서 처음으로 기록한 안타였다. 한화 팬들은 끝내기 안타를 날린 것처럼 오그레디를 향해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오랜만의 안타에도 오그레디는 기뻐하지 않고 고개를 떨궜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보여주듯 착잡한 표정으로 대주자와 교체됐다.
오그레디 역시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큰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오그레디와 연봉 90만 달러(약 12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뛰었던 만큼 한국 야구에도 쉽게 적응할 거라 생각했지만 현재 그는 깊은 부진에 빠져있다.
18일 기준 오그레디의 시즌 성적은 타율 0.130(77타수 10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350에 불과하다.
안타에도 웃을 수 없었던 오그레디가 언제 반등을 할 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깊은 부진에 빠진 오그레디
4월 8일 이후 홈에서 첫 안타를 기록한 오그레디
'마음고생 심했나' 안타에도 고개 떨군 오그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