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탁구협회장 "현재 한국 탁구는 세계 4강권…혼합 복식 중요성 느꼈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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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9
▲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대한탁구협회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유승민(41) 대한탁구협회장이 2023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선전한 한국 선수들을 격려했다. 또한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내년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한국 탁구 선수단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2023 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2개(남자복식, 여자복식) 동메달 1개(남자복식)를 따냈다. 2003년 파리 대회 이후 20년 만에 한국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메달 3개를 획득했다.
또한 여자복식의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는 1987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현정화-양영자 이후 무려 36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았다.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은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뤘다.
이번 대회 현장에서 선수들 뒤에는 늘 유승민 회장이 있었다. 선수들에 메달을 목에 걸 때 그 누구보다 기뻐했던 유 회장은 한국 탁구의 현재와 미래를 평가했다.
그는 현지 공동취재단과 인터뷰에서 "일단 우리 탁구는 4강권이라고 생각한다. 남자는 4강권, 여자는 8강권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따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렵다. 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다"며 선전한 선수들과 지도자들을 격려했다.
▲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대한탁구협회
이어 유 회장은 "올림픽 종목이기에 혼합 복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 (한국으로) 돌아간 뒤 올림픽 대비를 해야 한다. 이번에 복식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도 단체전을 하는 데 좋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망에 대해서는 "아시안게임도 중국이 있다. 그래서 힘들다"면서 "또 일본 대만 홍콩 등 세계 톱5가 모두 아시아에 있다. 지금 출발이 좋으니 (9월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잘하면 항저우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그리고 파리 올림픽까지 기운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2023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복식에서 은메달을 따낸 전지희(왼쪽부터) 신유빈과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대한탁구협회
유 회장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도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우리 탁구가 국민 여러분께 많은 기쁨을 드렸다고 생각한다. 최근의 성적이 예전 같지 못하다는 얘기는 많이 듣고 있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그만큼 많이 투자하고 있고 노력하고 있다.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주셨으면 하고 직접 오셔서 선수들을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며 성원을 당부했다.